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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법안 통과…수도명 ‘누산타라’로 명명

동 칼라만탄 이전 법안 통과
수도명 누산타라(Nusantara)로 명명

 

 

1월 18일 인도네시아 행정장관이 인도네시아 의회가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東) 칼리만탄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 수도가 국가 정체성의 상징일 뿐 아니라 새로운 경제 중심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수도법(IKN) 처리됨에 따라 정부는 본격적으로 320억 달러(원화 약 46조 3,840억 원) 규모의 수도 이전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노아르파 행정장관은 새 수도의 이름을 ‘누산타라’(Nusantara)로 명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산타라는 고대 자바어로 ‘많은 섬’즉, 군도(群島)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구 과밀과 해수면 상승, 공해 문제로 인해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 수도인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 전체 인구의 60%가 몰려있다는 점을 들며 인구 과밀뿐만 아니라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더욱이 자카르타에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건물 급증으로 매년 평균 7.5㎝씩 지반이 내려앉고 있어 현재 도시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진 상태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동칼리만탄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자카르타에는 경제와 산업 중심지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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