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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읽어주는 교수’ “유튜브 채널 김이재TV 개설했어요”

MZ세대에 더 가까이...KBS 아침방송 코너 더 깊이 소통 변신 선언

 

‘지도력’(地圖力)라는 저서로 ‘부와 관력의 비밀’을 지도에서 나온다고 설파한 지리학자가 유튜브 채널 ‘김이재 TV’를 개설했다.

 

김이재 교수는 영국 왕립지리학회서 초청된 유일한 한국 지리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신설된 KBS 아침방송 ‘해볼만한 아침’에서 ‘김이재 교수의 지도읽어드립니다’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KBS ‘이슈픽! 쌤과함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요즘책방’에서 화제의 명강으로 화제몰이를 한 그가 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일까?

 

 

■ “어떻게 MZ세대에게 더 다가갈 수 있을까” 유튜브 선택

 

우선 ‘김이재 교수의 지도읽어드립니다’ 코너를 좀 더 깊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었다. 또한 어떻게 MZ세대에게 더 다가가기 위한 방책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김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책, TV, 신문 칼럼 등을 통해 지리의 힘과 동남아의 가치를 열심히 알려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이제 책, 신문, TV를 잘 본다. 유튜브로 주로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경향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MZ세대는 구글, 네이버 검색도 안한다. 유튜브로 검색할 정도다. 그래서 이 같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지식 생태계에 적응할 필요성이 생겼다. ‘김이재 교수의 지도읽어드립니다’ 코너를 좀 더 깊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7월부터 하루에 한번 업로드...김이재판 ‘세계테마기행’도 기획 끝

 

유튜브 채널은 지난 6월 25일 대한지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지리문맹탈출 운동’을 제안하며 본격 시작했다.

 

그는 “이제 3일 정도다. 전혀 홍보를 안한 상태를 고려하면 구독자수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KBS ‘지도 읽어드립니다’와 연계하고 확장하는 교육-여행 콘텐츠 준비 중”라며 웃었다.

 

김이재판 ‘세계테마기행’도 이미 발을 뗐다. 이미 호홉을 여러번 맞춘 EBS 세계테마기행 베테랑 스태프들과 함께 동남아의 문화와 전통,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촬영 기획이 진행중이다.

 

 

그는 “동남아 현지의 유력한 파워 엘리트들이 관심을 보이며 촬영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김이재의 유튜브 채널은 2021년 고 이어령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약 1년간 김이재 TV 기획하고 영상을 꾸준히 촬영해 왔다. 7월부터 하루에 한번 꼴로 편집된 영상 올리고 본격적으로 유튜버 활동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돈이 되는 동남아 등 지도력:지도를 읽고 활용하는 역량에 초점

 

물른 그의 유튜브는 세계 100여개국 답사한 지리학자이자 EBS 세계테마기행 최다 여성 출연자로서 지도력(지도를 읽고 활용하는 역량) 전수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춘다.

 

그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정확한 세계지도에 근거해 공간 전략을 세우고 방향을 잘 설정하는 방법을 지정학, 생태학, 심리학 분야의 거장들, 세계테마기행 촬영 스태프들과 함께 흥미로운 영상, 사진과 함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남아의 힘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돈이 되는 동남아, 돈으로 배우는 동남아’ 등 ‘돈남아’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제작되고 탑재될 예정이다. 아세안 익스프레스에서도 관심 갖고 응원해달라”라고 지원사격(?)을 청했다 .

 

 

‘돈남아’는 동남아 10개국 돈을 활용해 동남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자연환경까지 배우는 새로운 컨셉이다. 비스니스 지리학에 기반한 경제-경영 교육 콘텐츠뿐 아니라 여행 상품으로 확장하기 위해 상표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김교수 '돈남아'라는 신조어는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초등학교 방문해 학생들이 동남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까 "똥남아"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어요.  동남아를 아세안이라 부른다고 해서 동남아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결국 아세안도 동남아 국가 연합의 준말이니까요. 동남아에 대한 편견에 정면도전하고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동남아를 바라보고 동남아의 여러 가능성과 경제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돈남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혼란스러운 전환기에 정확한 세계지도를 펼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싶은 분들. 지리문맹탈출을 원하고 세계여행을 꿈꾸는 분들, 특히 동남아로 여행을 가거나 사업, 이주를 계획하는 모든 분들 제 유튜브 채널로 놀러오세요”라고 말했다.

 

유튜브 <김이재TV> 안내영상은  https://youtu.be/5ji9LpWKi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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