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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 “경기침체 영향으로 저질의 일자리 증가해”

저임금, 불안정, 사회보장 부족으로 불평등 심화
2023년 고용증가율은 1%, 기존 전망보다 0.5% 하향 조정

 

지난 1월 16일 국제노동기구(ILO)는 현재의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 많은 노동자들을 저임금, 불안정, 사회보장 부족에 빠뜨리고,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2023년 올해 전 세계 실업자 수가 300만 명 늘어난 2억 800만 명(전 세계 실업률 5.8%)으로 소폭 상승해 2020~2022년 관찰된 감소세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노동기구의 연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명목 근로소득보다 물가가 빠르게 상승해 더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 빠질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추세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관찰된 소득의 큰 폭 하락을 바탕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새로운 지정학적 긴장, 우크라이나 전쟁, 팬데믹 이후 회복 불균형,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적인 병목 현상이 고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의 결합으로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의 여건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국제노동기구 길베 훔볼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2023년 경제 성장과 고용 둔화에 대한 전망은 대다수 국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3년 고용 증가율은 1%p(2022년 2.3%)로 기존 전망보다 0.5%p 대폭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2023년 실업률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실질임금이 급격히 하락해 실업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ILO 리처드 자만스 연구국장 겸 보고조정관은 “글로벌 고용 성장 둔화로 2025년까지 코로나19 위기 때 입은 손실을 메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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