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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클라우드 기반 인증서 개발 중

네이버‧카카오와 인증 전쟁 예고
자체적 앱 수요 대처가 관건


지난 10월 11일 전자신문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클라우드 기반의 사설 인증서를 개발해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 나선다.

 

뱅킹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신한은행 인증서를 활용해 공공기관 뿐 아니라 플랫폼, 쇼핑몰, 외부 사이트에 적용해 인증시장을 주도중인 네이버, 카카오 등의 빅테크와 사설인증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2023년 연말 중으로 출시를 목표로 한 클라우드 서버 저장 방식의 인증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사설인증서인 ‘신한 사인(SIGN)’은 뱅킹 앱 쏠(SOL)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신한 사인은 타 기관이나 사이트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쏠(SOL)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신한 사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한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는 불편함과 접근성에서 장벽이 있었다.

 

반면 사설인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의 경우 신한 SIGN과 같이 앱 기반 인증서임에도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자가 자체적인 수요로 앱을 설치하고 있어 추가로 앱을 다운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신한은행은 추가 앱 설치 필요없이 서버 기반으로 구동되는 클라우드 인증서를 적용하는 기관과 기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뿐 아니라 비금융 분야와 생활서비스에서도 신한은행 인증서가 활용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에서의 업무도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신한은행이 출시를 준비 중인 금융계열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셜 간편앱에도 적용이 가능해진다.

 

외부 비금융 서비스에서 신한은행의 클라우드 인증서를 활용하던 고객이 역으로 신한금융 고객으로 유입될 기회도 제공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클라우드 인증서와 병행해 기존 쏠 앱 기반의 인증서도 계속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중 앱 기반 인증서와 클라우드 인증서를 모두 보유하게 되는 것은 신한은행이 최초다. 현재 대다수 은행이 앱 기반 인증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중 은행 중 클라우드 기반 인증서를 보유한 곳은 2023년을 기준으로 우리은행이 유일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앱 기반 인증서와 클라우드 인증서를 모두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뱅킹앱인 쏠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클라우드 인증서를 활용해 유니버셜 뱅킹과 외부 고객까지 포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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