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법인이 15억 3,000만 달러(원화 약 2조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았다. 지난 3월 18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는 LG전자가 지난 2024년 12월 신청한 IPO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LG전자는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 대상 설명회(로드쇼)를 확대하고 상장 일정을 확정하는 등의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IPO는 2025년 인도 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인도 법인 IPO는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식 1억 1,820만 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떄문에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인도 법인이 아닌 한국 본사로 유입된다. 이번 IPO는 지난 2024년 현대차 인도 법인의 대규모 상장에 이어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 인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IPO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인도 대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닐소프트(Neilsoft) 등 일부 기업은 공모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현지 가전・소비자전자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
더존비즈온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서 접수를 약 일주일 앞두고 유력한 후보 중 한곳의 주요 참여자가 참여를 철회하면서 판도(版圖)에 변화가 생길 전망(展望)이다. 지난 3월 17일 더존비즈온은 이날 제4인뱅 참여 철회를 발표했다. 더존비즈온은 기존에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었던 ‘혁신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재조정하면서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은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경영진의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더존비즈온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추진보다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더존비즈온이 이끄는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제4인뱅 신규 인가에서 주요 후보 중 하나였다. 더존비즈온이 가지고 있는 자본력과 더불어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사업으로 얻은 데이터 기술력이 꽤 강력하다는
‘신들의 섬’ ‘천국의 섬’ ‘사랑의 섬’ 발리(BALI)... 인도네시아의 발리는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특히 ‘신의 섬’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신들이 거주를 결정하는 지구의 낙원을 닮았다고 불린다. 발리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이 뻗어 있는 군도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힌두교 문화적 영향을 받은 곳이다. 번화한 자바섬과 롬복의 매혹적인 아름다움 사이에 자리잡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빼어난 관광지다. 인도네시아 인구 2억 7000만 명 중 4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웅장한 경치와 활기찬 문화로 가득한 곳이 발리다. 발리는 현지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토착 신앙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연, 종교, 음식 등 측면에서 독창적인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문화인류학자 정정훈이 펴낸 ‘신들의 섬을 걷는 문화인류학자’는 발리에 대한 문화적인 보고서다. ‘발리’, ‘문화인류학’,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한 문화인류학자의 시선이 돋보인다. 그는 실제 발리섬에 오랫동안 살았다. 이미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2’에 발리섬의 ‘우붓(기안야르)’과 ‘자카르타’편을 집필하기도 했다. 저자 정정훈은 “어렵고 힘든 시기. 남태평양의 작은 섬, 발리에서 살았던 문화인류학자의 소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 3월 17일 DL이앤씨는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PT. 시보르파 에코파워와 1500만 달러(원화 약 2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특수목적법인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동부 빌라강에 114메가와트(㎿) 규모의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1년간 약 100만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DL이앤씨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 대신 설계・시공 등 총체적 건설사업관리(CM)를 맡는다. CM은 프로젝트 경험・과정의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기술집약적 영역으로 그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독점해왔다. DL이앤씨는 입찰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제시한 대안설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주처는 도수로를 4.5㎞ 길이 지하 터널로 계획했는데, DL이앤씨가 지하 터널을 개수로(지상에 설치하는 수로)로 변경해 시공성이나 공사 기간・원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DL이앤씨 문병두 토목사업본부장은 “중동・동남아시아 등에서 수력발전소 공사로 축적한 기술력으로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진국 업체들이 독식해온 CM 시
지난 3월 18일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가 채소의 품질이나 신선도에 대해 회원들이 불만족할 경우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해 주는 ‘싱싱보장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마켓보로는 온라인 신선 채소 구매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이기 위해 싱싱보장제를 마련했다. 판매 회원사에 따라 전액 환불, 또는 쿠폰으로 100% 보상하는 방식이다. 현재 식봄 매출 중 신선 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주요 매출원 중 하나로 품목을 살펴보면 양파, 마늘, 대파, 양배추 등이 판매량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식업에 필수 제품들인 만큼 신선도가 매우 중요하다. 식봄에서의 신선 채소 판매액은 지난 2024년 2월 5억 6,060만 원에서 2025년 2월 24억 4,078만 원으로 4.3배 뛰었다. CJ프레시웨이, 대상주식회사, 동원홈푸드 등 기존 주요 유통사에 농협공판장까지 입점하면서 품질 좋은 농산물을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마켓보로는 최근 채소 가격 급등으로 외식업 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을 감안해 주요 채소를 시장가보다 싸게 파는 특가 행사도 4월 말까지 진행한다. 마켓보로 관계자는 “싱싱하지 않으면 보상하겠다는 게 핵심이
미국발 관세 전쟁 확대로 글로벌 물동량이 줄면서 물류비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을 일부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물동량 급감으로 수출에도 경종(警鐘)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가 현실화되면 물류비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서 출발하는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 2개(2TEU) 당 667만 5,000원으로 전1 대비 15.3%나 감소했다.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 운임이 700만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24년 6월(606만 5,000원/2TEU) 이후 8개월 만이다. 다른 원거리 항로 상은 비슷해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운임 역시 1월보다 14.4% 감소한 623만 6,000원/2TEU, 유럽연합(EU)행은 12월 대비 12.6% 감소한 455만 9,000원/2TEU를 기록했다. EU행 역시 지난 2024년 5월(421만원/2TEU) 이후 9개월 만에 400만 원대까지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등 원거리 항로 수출 운송비가 일제히 전월 대비 10% 이상 급락한 것이다. 통상 물류비는 연료비인 국제유가 등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3월 18일 미국 부동산 거래 솔루션 기업 ‘코리니’가 법무법인 대륜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니는 2017년 설립된 미국 부동산 종합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미국을 중점으로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와 매매 컨설팅, 자산관리 등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미국 부동산, 법률, 재무 자문 서비스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부동산 투자 및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법인 설립 자문, 회계, 세무, 노동 등 다양한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동산 관련 분쟁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법률 대응 서비스와 미국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외환 신고, 양도소득세, 증여세 및 상속세에 대한 종합 자문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코리니 문태영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질의 미국 부동산 종합 서비스뿐만 아니라 해외 부동산 및 법인 설립 관련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7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하‘ 조정원’)은 연동 약정 체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하도급대금 연동 약정 체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정원은 하도급대금 연동제가 도입된 후 1년 이상이 지났지만, 상세 제도 내용에 대한 현장의 이해도가 낮아 연동 약정 체결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동 약정 체결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전문가격조사기관을 연계하고, ‘1:1 맞춤형 연동제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이라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공고와 참여 신청 방법은 조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