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입학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전략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다.” 2026학년도 전기전형 대학원 입시는 지원자 증가와 정성평가 비중 확대가 맞물리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2025년 12월 30일 발표한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살펴보면 진학자가 4만3922명으로 전년 대비 2.8%명 늘었고 늘었고, 진학률도 6.9%로 전년(6.6%)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학원 진학률의 상승하자 대학원 입학의 가장 중요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2026학년도 전기 전형에서 94%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유랩컨설팅(UniversityLab Consulting)의 김혜주 공동대표는 “대학원 입학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전략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개별 지원자의 다양한 전공과 실무 경험 등을 분석하여, 지원자에게 최적화된 입시 서류와 면접의 컨설팅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대학원 진학 희망자는 특정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하고 연구 역량을 쌓는 과정이라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 지원자는 성적이나 경력 같은 외형적 지표뿐 아니라 연구 관심사, 전공·경험의 연
베트남 관광대사. 나의 자랑스러운 직책이다. 2017년부터 2029년까지 베트남 관광대사직을 3대에 걸쳐 연임하고 있다. 관광대사로서 지난 시간 두 나라의 관광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고 자부한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1994년 조상의 땅인 베트남을 처음 찾았다. 이후 베트남 국적을 부여받았고, 베트남 이름 ‘리 쓰엉 깐(Lý Xuong Căn)’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최초의 주한 베트남 관광대사로 임명돼 베트남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편, 두 나라가 공유해 온 오랜 역사적 인연을 널리 소개해 왔다. 2026년은 한국과 베트남이 800년에 이르는 역사적 인연을 기념하는 해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마음속에 간직해 왔던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아세안익스프레스에 직접 기고하게 됐다. 개인적인 글을 언론에 기고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 2026년, 베트남–한국 역사적 인연 800년을 맞이하며 올해는 베트남과 한국이 약 800년에 걸쳐 이어져 온 역사적 인연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다. 베트남 리(李) 왕조의 이용상 왕자(Prince Lý Long Tường, 李龍祥)는 1226년 고려로 망명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형성된 두 나라의 역사적 연결성은
“와, 천조전자다!!”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를 달성했다. 이제 ‘천조전자’가 되었다. 삼성전자는 4일 코스피시장에서 0.96% 오른 16만91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001조원을 기록했다. 1956년 한국거래소 개장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달성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의 TSMC,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에 이어 5번째다. 일본에서도 1000조를 넘은 기업이 없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를 합산하면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을 넘어선 상태였다. 하지만 보통주(삼성전자)만으로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주가가 41%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291조2461억 원 가량 증가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4437조3235억 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2.56%다. 삼성전자의 현재 시총은 달러로 환산하면 7803억9000만 달러(약 1137조 4964억 6400만 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전세계 상장사 가운데 15위에 해당한다. 중국 텐센트(6651억3000만달러·16위), 미국 비자(6326억달러·17위)를 제친 것으로 삼성전자 바로 위에는 JP모간체이스(8571억달러·13위), 일
동티모르 최고봉 라멜라우산(2,963m). 내가 처음 이 산에 오를 때 길잡이를 맡은 현지인이 산 입구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아 조용히 기도를 올렸다. 왜 여기서 기도를 하느냐고 묻자 그가 답했다. "여기서부터는 신성한 곳(Lulik)입니다. 신성한 땅에 들어가기 전에 예를 갖추는 겁니다.“ 그제야 주변이 다르게 보였다.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나무 기둥, 그 위에 묶인 야자잎과 붉은 천. 관광객 눈에는 이색적인 장식품이었을 것이 필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으로 다가왔다. 조상의 영이 지켜보는 영역. 신성하다는 뜻 그래서 금지의 뜻을 함께 갖는 루릭의 대표 상징이 ‘타라 반두(Tara Bandu)’다. 테툼어로 ‘타라(Tara)’는 ‘매달다’, ‘반두(Bandu)’는 ‘금지’를 뜻한다. 금지의 약속을 나무에 걸어 놓고 특정 활동을 하지 않기로 금기하는 관습법이다. 성스럽다는 것 ‘루릭’이란 무엇인가. 동티모르에 살면서 오랫동안 이 질문을 품고 살았다. 누군가 루릭이라 이야기를 내게 묻곤 하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신성한 것이라서 금기시 되는 것 같다’는 밋밋한 답을 했다. 그러던 중 동티모르의 대표 인류학자 조시 트
은이 사상 최대치 기록인 온스당 약 40달러(약 5만 8,120 원)로 급락했다. 금은 9% 하락했다. 구리도 하락을 면치 못하며 다른 귀금속으로 이어졌다.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 케빈 워시를 지명한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중국은 투기로 열광적이었던 랠리는 달러 강세로 반전되었다. 1월 말까지 중국에서 금과 은에서 구리에 이르는 금속으로 투기성 자금이 쌓이면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급등세가 가속화되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볼 수 있었던 금속 열풍이었다. 최근 금값이 온스당 5500달러(약 799만 1,500 원)를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였다. 반전으로 바뀐 것은 트럼프의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후다. 미국 달러의 급격한 움직임이었다. 개발 투자자들은 이를 잠재적으로 더 매파적으로 해석하여 통화를 상승시키고 달러 가격의 금속을 압박했다.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기대가 금 선호를 약화시키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후 CME(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이 금속 선물에 대한 마진 요건을 상향 조정하면서 일부 레버리지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빠르게 인하하면서 매도가 가
한국 사회에서 베트남은 더 이상 낯선 나라가 아니다. 수십만 명의 결혼이주민, 노동자, 유학생이 이미 한국 사회의 일부가 되었다. 베트남은 주요 교역국이자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도 “베트남을 안다”라는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어딘가 불안정해 보인다. 문제는 무지 그 자체라기보다, 제한된 지식과 체험이 어느새 ‘이해’라는 이름으로 굳어질 때 발생한다. 최근 베트남의 사회-문화를 소개한다는 일부 서적과 교육 자료를 살펴보면, 단순한 사실 착오를 넘어 인식의 틀 자체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견된다. 이는 개별 저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한국 사회에서 출판물과 교육 자료를 통해 재생산되는 베트남 인식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서는 이러한 문제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 제도와 헌법을 ‘부분 인용’으로 이해하는 방식 ― 국가를 가장 쉽게 단순화하는 방법 자주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는 베트남의 정치-법 제도를 일부 조항만 인용해 국가의 성격을 단정하는 서술 방식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 헌법을 한국 헌법과 비교하면서, 베트남에는 ‘국민주권’ 개념이 없고 영토 관련 조항만 강조되어 있다고 설명하는 경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한국수입협회와 협력해 2월 2일부터 5일까지 브루나이와 싱가포르에서 한-아세안 무역 활성화 미션을 개최한다. 본 미션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무역 및 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센터가 2025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자카르타), 5월 라오스(비엔티안)와 태국(방콕)에 이어 이번에는 브루나이 다루살람(반다르스리브가완)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다. 이번 미션은 식품·자재·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 21개사와 브루나이·싱가포르 현지 기업 30여 개사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비즈니스 매칭 △산업 시찰로 구성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포럼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아세안 지역 수출입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시장 동향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산업 시찰을 통해 최신 산업 동향과 기술을 살펴보는 동시에 현지 산업 관계자들과의 교류 확대 및 협력 파트너 발굴 기회를 제공한다. 무역 활성화 미션은 먼저 2월 2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위치한 래디슨 호텔에서 한-브루나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개회식에서는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이 개회사를
태국 총선의 사전 투표가 1일 실시됐다. 총선이 치러지는 오는 8일에 투표할 수 없는 200만 명 가량이 참가했다. 더 네이션 1일자의 태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226만 명의 유권자가 자신의 선거구 밖에서 사전 투표를 신청했다. 8,610명이 자신의 선거구 내에서 사전 투표를 신청했다. 또한 장애인,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1,666명도 등록했다”. 사전 투표 유권자들은 하원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를 각각 뽑는 투표용지 2장을 받았다. 이번 태국 총선에서는 지역구 400명과 비례대표 100명 등 하원 의원 500명을 뽑는다. 방콕은 사전 투표 등록자 수가 84만 4,672명으로 가장 많았다. 57개 정당이 이번 총선에 후보를 냈다. 정당별로 최대 3명을 지명한 총리 후보로는 90명 넘게 나섰다. 선거구 내 유권자를 위해 총 521개의 투표소가 설치되었다. 외부 투표자를 위해 524개의 투표소가 있다.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22개의 투표소가 설치되었다. 총 64개국에 95개의 투표소가 해외에 설치되었다. 사전 투표는 오후 5시에 끝났다. 사전 투표용지는 8일 총선 본투표가 끝난 뒤 함께 개표된다. 공식 선거 결과는 내년 4월 9일 전에 발표되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또 럼 베트남 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연임을 축하했다”고 공개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위로 최근 연임에 성공한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30일 통화를 하고 축하를 전했다”고 이 밝힌 바 있다. 또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뒤 “올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이 대통령 내외께서 베트남을 방문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X를 통해 “얼마 전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께서 베트남에서 별세하셨을 당시 베트남 측의 각별한 협조와 예우 덕에 고인을 무사히 고국으로 모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럼 서기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당대회에서 재선에 성공해 2031년까지 연임한다. 아래는 이재명 대통령 X의 또 럼 서기장 통화 관련 포스팅 전문. 또 럼 베트남 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나누며 연임을 축하했습니다. 서기장님의 리더십 아래 베트남이 고도 성장을 이어가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인 대한민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늘 함께하겠다는
2015년 아세안 공동체가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에게는 ‘먼 이야기’다. 역내 무역과 투자는 늘었고, 정상과 외교장관 회의는 정례화됐지만, 일상에서 “아세안 덕분에 삶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시민은 많지 않다. 아세안이 하나의 공동체라면, 왜 ‘우리(We- feeling)’라는 감각은 이렇게 약할까. 아세안 공동체는 세 개의 축으로 추진돼 왔다. 경제공동체(AEC), 정치안보공동체(APSC), 사회문화공동체(ASCC)다. 성과의 속도와 체감도는 이 순서와 거의 일치한다. AEC는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가치사슬을 중심으로 가장 빠르게 진전됐다. 역내 교역과 외국인 투자는 확대됐고, 아세안은 ‘하나의 생산기지’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혜택은 대체로 기업과 투자자에게 먼저 돌아갔고, 일반 국민의 체감은 제한적이었다. 정치안보공동체는 엘리트 중심의 영역이다. 분쟁을 관리하는 대화와 규범의 장으로서 아세안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는 외교관과 안보 전문가의 언어에 가깝다. 합의와 비간섭의 원칙은 안정에는 기여했지만, 국민에게 ‘공동체의 실감’을 주기에는 거리감이 크다. 가장 늦게, 그리고 가장 더디게 움직여 온 축이 사회문화공동체
“그 맛은 아삭하고 신선하며 짭짤하고 정말 맛있다.” 반미(banh mi)는 쌀국수 다음으로 가장 잘 알려진 베트남 요리다. 이 상징적인 샌드위치는 1950년대 후반 사이공(Sai Gon, 현 호치민)의 한 골목 어귀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트남 여러 지역에서도 다르게 조리된다. 요리의 중심은 바게트라서 빵의 품질에 맛이 달려있다. 부드럽고 바삭바삭한 바게트는 먼저 파테와 칠리 소스로 덮은 다음, 다양한 고기, 신선한 허브, 그리고 주로 당근과 무와 같은 절인 채소로 속을 채운다. 소스는 필수이며, 짠맛, 단맛, 매운맛을 결합한다. 반미가 전세계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그 맛도 지구촌에 전파되었다. 지난해는 CNN방송이 선정한 세계 25대 샌드위치에 이름을 올렸다. CNN은 “시원하고 아삭하며 맛있는 반미가 호찌민시와 베트남 전역 거의 모든 거리 모퉁이의 푸드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요리 유산인 바게트 샌드위치가 베트남인들의 입맛에 맞게 다시 만들어졌다. 이제는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이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웃을 수 없고, 울 수도 없었어요.” AFC U-23 아시안 컵에서 베트남은 3~4위 전에서 한국을 ‘승부차기’로 이겼다. 베트남이 한국을 꺾은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었다. 슈팅수 32대 5로 힘겹게 막아내고 더욱이 연장전서 10명을 뛴 베트남은 정규시간 2-2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결과는 7-6. 베트남에게는 극적인 승리, 한국에는 역사상 첫 굴욕이었다. 이 극적인 승리는 이미 ‘식사마’로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등극한 김상식 감독뿐만 아니라 최강 한국인 스태프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승부차기에서 베트남은 7명의 키커 모두 성공, 한국의 7번째 키커의 볼은 골키퍼 까오 반빈에게 막혀버렸다. 7번째 키커를 결정적 선방하며 승리하면서 골키퍼 코치 이운재도 인기가 폭발했다. 이 같은 침착함과 선방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신화’의 주인공 ‘거미손’ 이운재 코치의 PK 전문 노하우가 전수된 결과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그는 K리그에서 역대 1위 선방률을 기록한 선수다. 물론 베트남의 극적인 승리에 가장 기뻐해야 할 이는 이운재 코치였지만 김상식 감독이나 이 코치도 내색할 수 없었다. 조국의 참패와 소속팀의 승리의 엇갈린 운명이었다. 이운재 코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