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의 사전 투표가 1일 실시됐다. 총선이 치러지는 오는 8일에 투표할 수 없는 200만 명 가량이 참가했다.
더 네이션 1일자의 태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226만 명의 유권자가 자신의 선거구 밖에서 사전 투표를 신청했다. 8,610명이 자신의 선거구 내에서 사전 투표를 신청했다. 또한 장애인,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1,666명도 등록했다”.
사전 투표 유권자들은 하원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를 각각 뽑는 투표용지 2장을 받았다. 이번 태국 총선에서는 지역구 400명과 비례대표 100명 등 하원 의원 500명을 뽑는다.
방콕은 사전 투표 등록자 수가 84만 4,672명으로 가장 많았다. 57개 정당이 이번 총선에 후보를 냈다. 정당별로 최대 3명을 지명한 총리 후보로는 90명 넘게 나섰다.
선거구 내 유권자를 위해 총 521개의 투표소가 설치되었다. 외부 투표자를 위해 524개의 투표소가 있다.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22개의 투표소가 설치되었다. 총 64개국에 95개의 투표소가 해외에 설치되었다.
사전 투표는 오후 5시에 끝났다. 사전 투표용지는 8일 총선 본투표가 끝난 뒤 함께 개표된다. 공식 선거 결과는 내년 4월 9일 전에 발표되며 이후 보름 안에 새 의회가 소집돼 총리를 선출한다.
2월 8일 치러질 예정인 이번 태국 총선부터는 군부가 지명한 상원의원이 태국 총리 선출에 참여하지 않는다.
아누틴 찬위라꾼(Anutin Charnvirakul, 60) 태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이끄는 품짜이타이당(Bhumjaithai Party)의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품짜이타이당은 지난 하원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진보 성향의 국민당(쁘라차촌당, The People’s Party)과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태국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라며 선거 후 협상을 통해 연립 정부가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태국 총리 후보 3인방은?
차기 총리는 현 총리-탁신 조카-제1당 대표가 각축을 보이고 있다.
아누틴 찬위라꾼 현 총리가 이끄는 보수 성향 품짜이타이당은 아누틴 총리 등을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아누틴 총리는 “우리는 태국과 국민을 위해 선거전에 확실히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태국 국민이 품짜이타이당에 높은 기대를 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76) 전 총리 세력의 정당인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은 솜차이 웡사왓 전 총리의 아들 욧차난 웡사왓(48)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솜차이 전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매제이므로 욧차난 후보는 탁신 전 총리의 조카다.
미국 텍사스대 알링탄 캠퍼스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욧차난 웡사왓 후보는 탁신 전 총리 자신(2001~2006년 재임), 욧차낫의 아버지이자 탁신 매제 솜차이 웡사왓(74)이 2008년 총리를 지냈다. 이어 여동생 잉락 친나왓(59, 2011~2014),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40, 2024~2015) 전 총리에 이어 탁신 전 총리의 가족·친척 중 5번째 총리 후보가 됐다.
지난 12일 해산된 의회에서 하원 제 1당이었던 국민당(쁘라차촌당, The People’s Party, 143석)은 정보기술(IT) 업계 경영진 출신의 낫타퐁 르엉빤야웃(39) 현 대표가 총리 후보로 나왔다.
2023년 5월 14일 치러진 총선에서는 하버드대 출신의 젊은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6) 당수가 이끄는 전진당(Move Forward, MFP)이 하원 500석 중 151석의 제1당 다수당이 되었다. 2024년 7월에는 헌법재판소는 전진당을 해산시켰다. 전진당을 계승한 것이 국민당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