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잼버리 행사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 보이스카우트 단원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지난 12월 13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인 12월 12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시 잼버리 현장에서 17세・18세・22세 참가자 3명이 감전사했다. 보이스카우트 12명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9세・11세 단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잼버리 개막 직전 그늘을 만들기 위한 대형 천막을 옮기다가 끝부분이 전선에 닿으면서 감전됐다. 사망한 단원들은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보앙가시는 참가자 안전을 들어 잼버리 행사를 즉각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잼버리는 2,900여명이 참가해 12월 15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다. 잠보앙가시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불행한 사고였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관련 정책을 총괄할 전담 기관을 설립했다. 지난 12월 13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날인 12월 12일 국립AI사무국(NAIO)을 발족했다. NAIO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지역 허브가 되기 위한 전략 수립, 연구 개발, 규제 관리 등 AI 분야 전반을 담당하는 지휘소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디지털통신부는 NAIO가 정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AI 도입을 가속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립 첫해에는 AI 윤리강령과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5개년 AI 기술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 클라우드・AI 투자를 발표한 6개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도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NAIO 개국식에서 “우리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고소득 국가가 되려는 목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말레이시아 경제가 고무와 주석 중심에서 팜유와 제조업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베트남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과 협력, 인공지능(AI) 기반의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12월 11일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은 베트남 하노이 VNA 본사에서 부 비엣 짱 VNA 사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의록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연합뉴스는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AI 번역 엔진을 활용해 베트남어 뉴스 기사 생산을 시작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해 온라인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연합뉴스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는 한국의 정치・경제・문화 등 주요 뉴스를 중심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베트남계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VNA는 자사 전문 인력을 배정, 연합뉴스 베트남어 기사의 품질 평가・개선을 돕기로 했다. 또 VNA가 운영하는 베트남 현지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 ‘베트남플러스’에 연합뉴스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 링크・배너를 게재해 베트남 현지 독자들도 연합뉴스 베트남어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합뉴스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를 전적으로 지원・협력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과 교역 규모가 794억 달러(원화 약 114조 원)로 미국・중국과 함께 한국의 3대 교역 상대
“역시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학생들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는 12월 12일 베트남 뚜오이째(TUOI TRE)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내가 본 베트남 퍼’라는 주제의 글쓰기 대회에서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학생 4명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1학년 김남주는 ‘다른 두 가지 맛’이라는 글로 2등(상금 1000만 동), 4학년 장미경 ‘냐짱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3등(상금 500만 동) 그리고 1학년 박라경 ‘퍼에 대한 기억’으로, 1학년 박진희 ‘엄마의 퍼와 퍼 단체급식’으로‘장려상(상금 300만 동)을 받았다. 여기에다 부산외대 일반대학원 한베번역학과에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응웬하안(가장 맛있는 퍼)이 장려상을, 판티투후옌 학생(퍼는 우정이다)은 장려상과 함께 4편을 글을 올려서 다작 상을 받았다. 베트남 뚜오이째 신문사는 매년 12월 12일을 베트남 퍼의 날로 지정하고 퍼를 베트남과 세계에 알리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이 글쓰기 대회는 ’2024 퍼 축제‘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행사로, 지난 9월부터 인터넷으로 공모하여 이날 결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초에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이틀에 걸쳐 베트남 퍼를 소개하는 행사를
지난 12월 6일 미국 반도체 설계・제조・서비스 기업 엔비디아(NVID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동남아시아 투자계획을 밝혔다. 팜민찐(Phạm Minh Chính) 총리와 만난 젠슨 황 CEO는 베트남에 AI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과 전문가 양성, 스타트업 지원 등 베트남의 AI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베트남 AI는 베트남의 국민과 산업을 위해 베트남에서 만들어지고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미 베트남에 2억 5,000만 달러(원화 약 3,550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베트남에 AI 클라우드 구축과 로봇 공학, AI 기반 스마트시티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빈(Vin) 그룹 산하의 AI 스타트업인 빈브레인(Vin Brain) 인수 계획도 밝혔다. 팜민찐(Phạm Minh Chính) 총리는 “이번 ㅎ바의는 베트남이 아시아의 AI 연구개발 허브가 되기 위핸 중요한 이정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에 앞서 태국을 방문한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견제하는 글로벙 공급망
지난 12월 4일 블룸버그통신은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반도체’와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계열사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이 합작 투자한 반도체 실리콘 원판(Wafer) 공장이 착공했다고 보도했다. 앤디 미칼레프 NXP 부사장은 착공식에서 “싱가포르는 매우 중요한 위치”라며 “2030년까지 2단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유럽 반도체 제조 업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EV)·통신 시장인 중국에서 공급망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미중무역분쟁의 격전지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에서 칩 생산지를 여러 곳으로 분산하기 위함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지난 12월 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중국 수출 제한을 강화하자 중국은 원자재 미국 수출을 막으며 맞불을 놨다. 블룸버그는 2027년부터 이 웨이퍼 공장에서 TSMC만큼 최첨단은 아니지만 자동차・모바일 제품 등에 쓰는 130~4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일자리 1,500여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건비가 저렴한 데 비해 인력은 풍부하고, 아시아 주요 소비 시장과 가까워 기술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중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12월 6일 이마트가 라오스 비엔티안 시빌라이 지역에 ‘노브랜드 1호점(전체면적 505㎡, 153평 규모)’을 그랜드 오픈한다. 라오스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이어 이마트가 3번째로 진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다. 지난 2024년 2월, 이마트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이하 ‘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 관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양사는 ‘노브랜드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 이번 오픈은 국내 유통업체 중 최초의 진출이다. 이마트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가격・품질이 좋은 ‘노브랜드’상품을 선보여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증명하겠단 입장이다. 라오스는 전체 인구 750만 명으로,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인 내륙국이다. 아직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체계적인 대형 유통망이 없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노브랜드’가 오픈하는 ‘시빌라이’ 지역은 중산층 인구 밀집지역이자 라오스 국립대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젊고 트렌디하며 구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마트는 노브랜드 1호점을 올인원 쇼핑이 가
필리핀 대사관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 ‘문화의 실’ 전시회를 연다. 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2층 오미갤러리에서 열리는 ‘필리핀 직조 전시회(Threads of Culture: 필리핀 직조(HABI))’가 그것이다. 개막식 후에는 리셉션이 진행된다. 필리핀의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 직조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로 1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필리핀 직조 문화는 3,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바타네스(Batanes) 섬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방적 도구에서 구운 토기로 만든 17개의 전체 조각과 파편이 발견되었다. 필리핀 직물의 특징이 된 복잡한 자수와 레이스워크는 기하학적 패턴, 대담한 색상을 바탕으로 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역 재료와 세대와 세대를 지나 전해진 전통 기술로 고유의 직조 문화가 뛰어난 패션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다이아몬드, 꽃, 나비 문양 등 지역 전통 기하학적 디자인과 수확과 자연을 상징하는 빨강, 검정, 초록, 노랑 색감이 돋보인다. 산골 마을 바나웨는 계단식 논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