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베트남에서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개봉 3주 차에 200만명을 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모홍진 감독과 정일우가 참석했다.
영화는 거리의 이발사로 일하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를 혼자 돌보는 아들 ‘환’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에 있는 형에게 엄마를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휴먼 감동 드라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이자 흥행킹 ‘뚜언 쩐’이 아들 ‘환’ 역을 맡아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를 돌보는 아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해냈고, 베트남 국민 엄마 ‘홍 다오’가 엄마 ‘레티한’ 역을 맡아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순수한 모습부터 아들을 걱정하는 모성애 연기까지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 정일우가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 ‘정민’ 역으로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정일우는 "이렇게 흥행할 줄은 몰랐다. 저도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고, 감동도 받았다. 이런 마음이 베트남 관객분들에게 전달이 되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흥행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흥행 소감을 밝혔다.
모홍진 감독은 정일우의 캐스팅을 두고 "워낙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배우다. 첫 베트남 영화가 잘 되길 바란다며 출연료도 받지 않고 흔쾌히 출연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워낙 좋은 작품이고,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베트남 분들에게 받았던 마음이 기억에 많이 남았었다. 베트남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은 데다가, 좋은 작품이라 노개런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