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복역 중에도 마약 유통을 지휘한 혐의로 한국에 임시 인도된 박왕열의 신상정보가 27일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건 구속된 피의자인 박왕열(47)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날 박왕열에 대한 27일 의정부지법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 사실이 확인된 뒤 경기북부경찰청 홈페이지에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그동안 수사당국은 보도자료와 브리핑에서 박왕열의 이름을 ‘마약왕 전세계’, ‘박○○’ 등으로 비실명 처리해왔으나, 송환 과정에서 언론 생중계로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과거 필리핀 현지 매체와 한국 언론사에서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바 있어 당국의 이번 신상 공개를 두고 실효성 논란도 제기됐다. ■ 9년만에 한국으로 전격 송환...이 대통령이 필리핀 정상회담 직접 요청 박왕열이 9년만에 한국으로 전격 송환이 이뤄진 건 이재명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 이 대통령은 2026년 3월 3일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직접 신병 인도(범죄인 임시 인도)를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지에서 ‘국민 감독’급 영향력을 다시 입증했다. 김상식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베트남 소셜 데이터 분석 기업 버즈메트릭스(Buzzmetrics)가 발표한 ‘2026년 1월 BSI(소셜미디어 영향력 지수) 랭킹’에서 김 감독이 전체 2위를 기록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스포츠 스타를 모두 포함한 통합 순위다. BSI는 소셜미디어 내 언급량, 확산력, 감성 반응, 참여도 등을 종합 분석해 인물의 실제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단순 인기보다 대중 반응과 파급력을 함께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뒤 메이저 대회 3관왕을 이끌며 팀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 이동준 대표는 “베트남 팬들의 응원과 지지가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무대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7월 A매치를 통해 전력을 점검한 뒤, 7월 24일부터 열리는 동남아 최대 축구대회 ‘아세안 현대컵 2026’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베트남 대표팀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부정 선수 출전으로 베트남전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5)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3월 31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 방한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지 약 5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됐다. 두나라 정상은 4월 1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함께한다. 양국은 한-인도네시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한 중 양국이 공동개발한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16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빈 방한해 KAI를 방문하고 KF-21 수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금액 조율을 거쳐 상반기 중 이행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48대를 도입할 예정됐으나 초도 물량은 16대로 변경됐
통일궁(Independence Palace)은 과거 남베트남 대통령의 집무실이었다. 프랑스 식민 시절 인도차이나 총독의 관저로 지어졌다. 프랑스 철수 후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면서 ‘대통령궁’으로 불렸다. 여기도 나의 두 번째 방문이다. 1962년 폭격으로 파괴되어 현대 건축으로 재건축된 이 건물은 1960년대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베트남 최초 로마상 수상 건축가 응오 비엣 투가 설계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길할 길(吉)’자 모양을 띠고 있다. 정면에서 보면 ‘흥할 흥(興)’ ‘중심 중(中)’ 자 등 형상이 나타난다.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모더니즘이 절묘하게 조화된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1975년 통일 이후 ‘통일궁’으로 불린다. 이 건물이 역사적인 장소가 된 것은 1975년 북베트남군의 두 탱크(843호, 390호)가 담장을 밀고 들어가면서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식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제조된 T59 전차 390호는 1960년대 베트남에 배치되었다. 소련제 T54 전차 843호는 1972년 인도되었다. 이 사건은 베트남 통일을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장면이 되었다. ‘사이공 함락’이자 ‘사이공 해방’의 순간이 되었다. 두 대의 탱크 앞에서 서보니 역사
호치민에 있는 전쟁박물관(War Remnants Museum)은 베트남의 민족적 자부심과 아픈 근대사가 교차하는 장소다. 이번 두 번째 방문이지만 역시 감정적인 충격파를 쉽게 벗어나지 않았다. 전쟁박물관 마당에는 역시 미군 전투기와 탱크 그리고 헬리콥터가 전시되어 있다. 감정이 요동친다. 지구촌 대장 미국의 가공할 무기가 뿜어내는 ‘플래툰’ 같은 영화 속에 봤던 공포를 준다. 그리고 세계 최강국에서 무릎을 꿇지 않았다는 베트남 애국심의 상징으로 반전된다. 본관 전시실로 이동하면 무엇보다 고엽제 피해자의 현재진행적인 슬픔 때문에 가슴이 무거워진다. 베트남 정부 추산 480만 명이 고엽제 후휴증을 앓았다. 대물리는 유전자로 현재까지 기형과 지적장애로 비극이 이어졌다. 베트남 전체 남부 삼림의 약 20%가 파괴되었다는 사진과 고문도구 등 비극적 상황을 보여준 사진들이 다시 통증이 내 몸을 뚫고 지나갔다. 민간인 사망 및 실종은 200만명 이상, 미군은 약 5만8000명, 베트남 군인은 약 110만명이라고 한다. 물론 추억도 늙거나 마모되는 법이다. 흙탕물도 가라앉으면 투명한 물이 된다. 현재 베트남과 미국은 화해하고 지구촌에서 열가락에 꼽히는 무역교역국(미국 상위
호치민은 베트남의 남부 경제문화수도다. 이 도시에도 드디어 지하철 시대가 본격 열렸다. 착공 이후 무려 12여년 만이다. 개통 1년 만에 누적 승객 약 1900만명으로 계획을 114%를 초과 달성했다. 메트로 1호선은 벤탄-수오이띠엔으로 20km다. 2024년 12월 22일 정식 개통하고 2025년 3월 9일 정식 준공식이 거행되었다. 그리고 1년만에 호치민의 새 랜드마크이자 핵심 교통수단으로 발돋움했다 노선은 시내 중심인 ‘벤탄 시장(Ben Thanh)에서 출발해 1군, 빈탄군, 2군 투득시를 거쳐 외곽인 수오이띠엔 테마파크까지 연결했다. 3년만에 찾은 호치민에서 메트로 1호선을 시승해본다. 이 1호선은 평일 약 5만 2000명, 성수기나 공휴일 하루 11만명 이상 이용한다고 한다. 1호선 기점인 승차역은 벤탄시장(Ben Thanh)이다. 벤탄역은 대중교통의 허브다. 시장을 찾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깊고 긴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 티켓을 구매했다. 역내에는 표를 파는 승무원은 없다. 대신 자동발매기가 6개로 영어와 베트남언어로 화면을 터치하면 된다. 티켓 구입은 보증금 포함 플라스틱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다. 요금을 지폐로 넣으면 플라스틱
사진=박명기 베트남 호이안은 꽝남성 중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다. 투반 강을 따라 놓여 있는 하이안은 고대의 뿌리, 독특한 건축물, 그리고 매력적인 넘치는 도시다. 한때 아시아 무역업자들의 집결지였던 옛 도시로 중국 건축 양식과 일본 상인들이 건설한 400년 된 다리가 있는 고대 사원과 집회장의 본거지다. 친절한 도시로도 잘 알려졌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최대도시다. 경제도시이자 수많은 역사적 유적지, 프랑스 식민지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활기찬 맛과 감칠맛 나는 요리를 제공하는 모든 음식 노점이 있는 '거리 음식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다. 역설적으로 호치민에서 저녁으로 호이안 요리를 선택했다. ‘호이안센스’는 미셰린 2025 선정이라는 출입구 안내판이 세워진 곳이었다. 그 이름값을 확인할 수 있는 품격이 있는 연꽃연못, 상징적인 등불을 비롯한 실내 장식과 테이블 동선, 각 요리의 미감이 최고인 곳이었다. 6층 레스토랑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마치 고대 도시 호이안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든다. 음식은 돼지고기와 절인 새우를 곁들인 후에 스타일 롤은 신선한 채소, 약간의 자색 고구마, 그리고 상큼한 식초 소스가 특징이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점은 레몬그라스
호치민은 베트남의 남부 경제문화수도다.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3년만에 찾은 도시 호치민. 점점 커지고 깨끗해지고 활기가 도는 도시다. 대신 오토바이가 줄고 승용차가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지하철도 다니는 좀 경제가 ‘도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호치민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필수 명소는 1군(District 1)에 밀집해 있어 도보나 짧은 거리의 이동으로 둘러보기 좋다. 호치민 전쟁박물관(War Remnants Museum), 과거 남베트남의 대통령 궁이었던 베트남 통일궁 (Independence Palace),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작품으로 유명한 사이공 중앙우체국(Saigon Central Post Office), 호치민 노트르담 대성당과 베트남 전통시장인 벤탄시장(Ben Thanh Market).... 그리고 '여행자 거리'로 불리는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Bui Vien Walking Street), 시청 광장부터 사이공 강까지 이어지는 넓은 보행자 광장인 응우옌 후에 워킹 스트리트 (Nguyen Hue Walking Street) 등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 3년만에 찾은 호치민,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