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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 인구 14만 7000명 돌파

인도네시아 중앙 통계청 “Z세대·밀레니얼 주축 ‘젊은 도시’ 부상”


인도네시아의 누산타라(Nusantara) 신수도(IKN)의 인구가 14만 7000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은 지난 16일 신수도청(OIKN)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5년 누산타라 신수도 인구 조사(PPIKN)’ 결과를 16일 자카르타 본청에서 공식 발표했다.

 

2025년 12월 기준 IKN 구획 내 거주 인구는 총 147,427명, 가구 수는 43,29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신수도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유입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거주 인구의 대다수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구성되어, 향후 IKN이 역동적인 생산 활동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생산가능인구의 압도적인 비중이다. 15~64세 사이의 생산가능인구는 전체의 67.91%를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Z세대(27.20%)와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을 이뤘다.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산티 BPS 청장은 “이러한 인구 구성은 IKN이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신도시 건설을 뒷받침할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향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기초 서비스 및 인프라 확충에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다.

 

이주 현황을 살펴보면 IKN 거주자 10명 중 4명은 IKN 외부에서 태어난 평생 이주민이었다. 이들 대다수는 남부 술라웨시와 동부 자바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5년 이내에 이주한 주민(6%)의 경우 인접한 동부 칼리만탄 출신이 주를 이뤘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는 전체 인구의 57%가 몰려 있고, 지반 침하, 홍수 문제 경제력 편중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2045년까지 동칼리만탄의 누산타라로 수도를 이전 중이다. 2024년 11월 19일 자카르타가 더 이상 수도가 아니라고 발표했다.

 

26만 헥타르의 누산타라가 새 수도가 위치한 보르네오섬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3개 국가의 영토로 나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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