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9월 3일부터 142가정에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8월 6일 입국한 가사관리사들은 2일까지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서비스 제공기관이 제공하는 4주간 총 160시간의 직무교육과 한국어 교육 등 특화교육을 통해 이용가정 돌봄-가사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특화교육은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16시간 ▴가사 및 아이돌봄 직무교육 92시간 ▴한국어 및 한국문화 52시간이 이뤄졌다. 직무교육으로는 실제 가정 내 현장실습을 통한 주택구조 이해, 가전제품 사용 방법 등을 실습했다. 지난 7월 17일에서 8월 6일까지 3주간 이뤄진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 모집에는 총 731가정이 신청했다. 이 중 서비스를 이용할 157가정이 선정됐다. 경쟁률은 5대1이었다. 최종 신청 변경-취소 등으로 최종 142가정이 매칭됐다. 선정 유형별로는 맞벌이 115가정(81%)-임신부 12가정(8.5%)-다자녀 11가정(7.7%)-한부모 4가정(2.8%)이다. 이날부터 업무에 투입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평균연령 33세, 학력은 대학졸어자가 44%, 고등학교 졸업자가 56%다. 가사서비
홍콩 입법회(Legislative Council)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수호국가안전조례’를 89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3일부터 발효되는 이 법은 2020년 중국이 홍콩에 직접 도입한 국가안전(보안)법에 추가된다.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홍콩 기본법 23조는 국가 배반, 분열, 반동 선동, 중앙인민정부 전복, 국가기밀 절취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다. 조항은 있지만 처벌 법령이 없어 2020년까지 시행된 적이 없었다. 2020년 중국은 홍콩의 입법 절차가 아닌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간략한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여 그해 6월 30일부터 시행했다. 이를 근거로 2019년부터 송환법에 반대해 왔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주동자격인 정치적 반대자들을 투옥하고, 시민단체와 언론 매체의 해체를 강요했다. 홍콩은 애국심을 우선시하는 도시로 변모했다. ‘수호국가안전조례’는 39가지의 새로운 국가안보 범죄와 처벌 수위를 담았다. 현지에서 23조로 불리는 새로운 국가보안법은 간첩, 외부 간섭, 불법적인 국가기밀 취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범죄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외부 세력과 연루된 반역, 반란, 방해 행위로 유
이제 60살이 넘은 홍콩 최고의 배우 유덕화는 존재감이 남다르다. ‘영웅본색2’로 한국에서 팬덤을 만든 그는 ‘천장지구’의 청재킷과 오토바이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영화와 음반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른바 홍콩 4대 천왕(유덕화, 장학우, 곽부성, 여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2002년 ‘무간도’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맥이 끊겼던 홍콩 느와르의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잠행’에서 마약왕으로 돌아왔다. 그는 주인공이자 제작도 맡았다. ‘잠행’은 유덕화가 ‘무간도’ 이후 16년 만에 악역을 맡았다. 다크웹을 통해 마약 밀매의 온상이 된 홍콩에서 마약왕 ‘조지 램’을 맡았다. 그를 쫒는 행동파 경찰 ‘에디’(펑위옌),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언더커버 ‘호사우’(임가동)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불꽃튄다. 임가동은 견자단 주연 ‘엽문’으로 실력파 배우로 등극했다. 그는 마약 조직에 잠입한 경찰이다. 펑위옌은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멜로영화 ‘청설’의 남자주인공이다. 메가폰은 2년 연속 홍콩금상장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관지요 감독이다. 여기에 ‘쿵푸 허슬’‘소림축구’ ‘색, 계’를 만든 제작진이 가세했다.
지난 4월 28일 블룸버그(Bloomberg)는 홍콩 금융관리국이 홍콩 은행들에게 가상자산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금융관리국 아서 위웬(Arthur Yuen) 부청장이 서명한 회람을 공개한 블룸버그는 ‘은행 계좌에 대한 정당한 필요성’을 가진 규제 대상 가상 자산 기업을 은행이 지원해야 한다면서 회람 내용에 대해 공개했다. 이 문서에서는 대출 기관 직원을 교육하고 디지털 자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 있다. 신산업이나 특정 국적을 외면하는 ‘일괄적인 위험 제거 접근 방식(wholesale de-resking approach)’을 피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교통은행, 중국은행, 상하이 푸동 개발 은행의 홍콩 지사가 홍콩에서 가상자산 기업들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거나 해당 분야에 대해 금융당국에 문의 중이라고 증권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중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미국은 가상자산 산업에 유동성 위험을 경고하며 규제를 강화 중이다.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명확한 가상자산 규제를 이유로 지난 4월 24일 소송을 제기
베트남이 처음으로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 되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對) 베트남 수출은 609억 8000만달러, 수입은 267억2000만 달러로 무역 수지 흑자가 342억5000만 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한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해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였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의 투자와 협력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글로벌 기업의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이 최대 무역 흑자국이 된 것은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며 긴밀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말했다. 무역 수지 흑자는 베트남에 이어 미국(280억4000만달러), 홍콩(257억9000만 달러), 인도(99억8000만 달러), 싱가포르(98억60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대미 수지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하며 2017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1098억2000만 달러)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표적인 신흥 무역시장인 인도로의 지난해 수
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와의 통관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15개 정책국이 공동으로 담당하고 정무국 천궈지 정무국장이 이끄는 통관업무 조정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홍콩정부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홍콩‧마카오 판공실, 광둥성 선전시 정부 등 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2023년 1월 중순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목표로 통관계획을 중앙정부에 제출해 승인받을 계획이다. 지난 12월 22~23일 양일간 행정부 존리 행정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국가 지도자들에게 홍콩과 내륙의 통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중국 내륙은 전염병 예방 및 통제의 최적화 및 조정 조치가 질서 있게 추진됨에 따라 관련 당사자들이 신속하게 소통하고 조정하여 홍콩과 본토 간의 인적 교류가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 정재계에서는 행정장관 존리가 취임 후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 특히 본토와의 검사 면제 통관 재개 등을 기대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최근 국경 항구에서 대기할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통관 후 급증하는 인파에 대비하는 준비를 하는 등 통관에 대한 전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철도 직원들에게 광선강 고속철도 서구룡역이 빠른 시일 내에 개통될 수 있다는 내부 통지를 보낸 상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NFT 게임은 베트남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다. 이 게임의 최근 몇 년간의 엄청난 인기로 인해 베트남이 P2E(돈 버는 게임, play-to-earn) 게임 비중에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게임 ‘엑시 인피니티’는 2018년 베트남 게임업체 ‘스카이 마비스’가 출시한 암호화폐 게임의 상징으로 통한다. 호주 데이터 리서치 회사 파인더(Finder)가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응답자의 23%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게임을 하고 있다. 9.6%가 앞으로 NFT 게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조사 대상 26개 국가 및 지역 중 33.8%가 NFT 게이머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홍콩, 아랍에미리트, 필리핀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에 이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순이었다. 베트남은 ‘엑시 인피니티’에 이어 자국에서 개발한 또 다른 게임인 ‘타이탄 헌터스’(Titan Hunters)는 전 세계적으로 전자 게임의 플레이어와 개발자 수가 가장 많은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NFT 게임은 플레이어가 귀중한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획득하거나 소유하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한국에서 태국 푸껫으로 출발하는 직항 하늘 길이 아직 열리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무격리로 태국에 입국할 수 있는 푸껫 샌드박스(특정 격리된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의 활동을 보장) 프로그램이 7월 1일자로 전격 실시됐다. 직항편 대신에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의 경유편을 이용해 푸껫 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은 가능한 상황에서 여름 휴가지를 푸껫으로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면에 태국정부가 교차접종자에 대해서는 아직 빗장을 풀고있지 않기에 5일(현지시간)부터 교차접종 실시에 들어가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에 따른 유의가 필요하다. 태국관광청은 보건당국이 규정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입국격리 면제 프로그램인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 관련한 각종 구비 조건 및 서류에 대해 7월 1일자 기준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 대상자는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 저, 중 위험도 국가의 국민으로서 여행 출발 14 일 전까지 코로나 백신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또는 그가 동반한 18세 미만의 자녀다. 단, 현재 기준 백신을 교차 접종한 경우는 제외된다. 대상국가 국적자라 할지라도 여행 출발 전 최소 21일 이상 해
지난 9월 상장 심사를 통과한 중국 최대 온라인 의료 플랫폼인 징둥헬스(京东健康)가 드디어 내달 8일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의 헬스케어 사업 부문인 징둥헬스는 내달 8일 홍콩 상장을 확정짓고 기업공개(IPO)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는 25일부터 시작에 들어갔다. 3억 819만 주를 발행해 270억 홍콩달러(한화 약 3조 8502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가격은 1주당 62.8 홍콩달러(한화 약 8956원)~70.58홍콩달러(한화 약 1만 51원) 사이로 알려졌다. 징둥헬스는 자금을 조달한 후 사업 확장, 연구개발(R&D), 잠재적 투자, 기업인수, 기업 운영에 사용할 방침이다. 현재 시장의 분석대로라면 2020년 홍콩증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이루어지게 된다. 중국 최대 온라인 의료 플랫폼인 징둥헬스는 징둥그룹 내에서 징둥수커(京东数科)와 징둥물류(京东物流)에 이어 세 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소매 약국, 온라인 의료·건강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바이오‧헬스 분야 산업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징둥헬스도 기대를 받는 중이다. 현재 징둥그룹이 지분 8
홍콩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허가제 도입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 블록체인 미디어인 진써차이징(金色财经)에 의하면, 홍콩 핀테크 위크에 참여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애슐리 알더(Ashely Alder) 행정총재가 홍콩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소 허가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허가제는 증권형 토큰과 기타 유형의 가상자산에 적용되고 가상자산 거래소는 재정 지자원과 관리 기준 사항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정한 기준 사항에 충족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규 허가제는 기존 규제 샌드박스 계획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홍콩 SFC는 2019년 가상자산 거래소 자진 신고제를 도입해 적용 대상을 증권형 토큰과 선물 자산으로 한정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으나, SFC가 새롭게 허가제를 도입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비아이뉴스(BEInews)에 따르면, 홍콩 금융서비스 재무국 쉬정위(许正宇) 국장은 “신규 허가제가 시행되면 비트코인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교 밝혔다. 또한, SFC의 허가를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자금세탁과 테러리스트 자금 조달 방지에 관한 조례(TATF)의 관련 조치나 투
한국의 인터넷 공룡 네이버가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사의 백업 서버스토리지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고 22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면서 불거진 글로벌 기업들의 홍콩 탈출의 한 사례로 보여진다. 네이버는 이날 관련자료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사용자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홍콩보다는 싱가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에 있던 모든 자료는 이미 7월 초에 삭제가 완료됐고 그 어떠한 사용자 정보도 외부로 유출되거나 제공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의 글로벌 데이터 관리는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는 백업서버가 어떤 이유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했는지에 대한 정확인 이유와 정치적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홍콩에 지사를 둔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은 홍콩 정부가 요정한 사용자에 대한 정보 공유 요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 그러나 언제까지 이같은 요청을 회피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1일자로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중국정부가 홍콩시민의 개인정보까지도 무차별적으로 열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KIEP 세계경제포커스 7월 2일, 김홍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경제실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 “하이난은 무역-물류-금융-전문 서비스 제공하는 홍콩의 역할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1일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시험구의 자유무역항’ 조성에 대한 정책의 가이드라인(海南自由贸易港建设总体方案)을 발표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 섬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자 하이난 경제특구 설립 30주년이었던 2018년, 중국 유일의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되었다. 2020년은 중국 정부가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을 본격 추진하는 해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홍콩과 유사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IEP 김홍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경제실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은 앞으로 30여 년이 소요되는 장기 정책사업이다. 관련 세부 정책이 아직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어 발전 전망을 가늠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방안’에 무역, 투자, 금융 관련 규제완화 조치를 포함하였고, 관광과 연계된 서비스업 및 첨단기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