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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청라수’로 명칭 변경

‘달구벌 맑은 물’에서 ‘청라수’로 변경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 시범도시 선정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7년부터 사용해온 대구 수돗물의 이름을 ‘달구벌 맑은 물’에서 ‘청라수’로 변경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달구벌 맑은 물’은 글자 수가 길고 부르기도 어렵고 기억하기 어려워 시민 인지도 조사에서 만족도 9%, 인지도 27.3%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 9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청라수’는 간결하고 어감이 맑다는 시민들의 평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년 10월에 열린 동성로 축제 기간 동안 실시한 현장 투표에서 젊은 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시민 인지도와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청라수’는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착안했으며, 푸른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청라(靑蘿)와 물(水)의 합성어이다.

 

‘청(靑)’은 싱그러운 이미지로 대구 수돗물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라(蘿)’는 담쟁이덩굴이 담‧벽으로 뻗어나가는 강인한 생명력처럼 대구 상수도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물관리 도시로 힘차게 거듭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청라언덕은 20세기 초 개화기 선교사들이 거주하면서 담쟁이를 많이 심은 데서 유래됐으며, 선교사 주택, 3‧1운동만세길 등 근대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초 수도시설인 가창정수장과 대봉배수지의 건립도 추진돼 대구 근대문화라는 역사성과 그 의미에서 맑고 깨끗하다는 상징성을 보여준다.

 

또한,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 시범도시로도 선정된 대구광역시는 2022년부터 1년간 수돗물의 운영관리와 수질의 안전성을 평가받게 됐다.

 

김정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런 시점에 대구 수돗물 새 이름으로 ‘청라수’를 선정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21년 12월경부터 ‘청라수’에 어울리는 로고를 제작해 무라벨 병입 수돗물과 각종 시책홍보 사업 등에 활용할방침이다.

 

아울러 청라언덕의 상징성과 ‘청라수’ 이미지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구 수돗물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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