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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 가치 급락, ‘세계채권종합지수, 1~6월까지 12% 하락세’

부채에 의존하는 성장의 전환점 올까?

세계적으로 채권(Bond)의 가치가 급락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채권의 가치 감소폭은 17조 달러(원화 약 2경 2,927조 원)로 1990년 이후 1월부터 6월까지 감소 폭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통화정책 긴축으로 채권 수익률이 급등했고,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이 동반됐다.

 

이에 채권시장이 축소되면서 부채에 의존해온 세계 경제가 전환점에 접어들고 있다. 하락이 계속되면 부채가 많은 금융권은 비즈니스 위험도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 된다.

 

채권을 특정 시가총액과 통합한 ‘블룸버그 세계채권종합지수’는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1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만 사태 당시인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하락한 6%를 넘어선 것이며,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미지급 채권 금액을 추정하면 2021년 말 약 142조 달러(원화 약 19경 1,330조 원)에 달했던 채권 가치는 6월 말 약 125조 달러(원화 약 16경 8,425조 원)으로 하락했다.

 

채권을 보유 중인 자산운용사와 금융권은 채권 가치 하락의 직격타를 받고 있고 은행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를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손실을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보유 채권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 중이다.

 

우선 재정 상황에서 우려되는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이탈리아가 발행한 10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3.47%로 8년만에 가장 높았다.

 

유럽에서는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여 발행된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은행 자산에 대한 국채의 비율이 2019년 약 10%에서 약 12%로 증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염병으로 인해 국채와 은행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한 번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연구소(IIF)에 따르면, 신흥 경제를 포함한 세계의 미지급 부채는 300조 달러(를원화 약 40경 4,280조 원) 초과했으며 지난 20년 동안 약 3.5 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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