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국민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이 사상 처음으로 40시간을 돌파했다.
3월 4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는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안드로이드․iOS 합계 기준)를 표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유튜브 앱의 월평균 사용 시간이 2019년 21시간에서 지난 2024년 1월 기준 40시간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유튜브 앱 총 사용시간도 2019년 1월 519억분에서 2024년 1월 1,119억분으로 지난 5년 새 2.2배나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인덱스를 발표하면서 유튜브의 지난 2023년 12월 우러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4,565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4,554만 명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4년 1월에는 MAU 4,547만 명, 2월에는 MAU 4,550만 명을 기록하면서 사용자수를 앞질렀다.
실제 플랫폼 기업의 데이터와 일정 오차가 발생할 수 있더라도 이미 플랫폼 시장에서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메신저 기능을 제외한 영상 콘텐츠의 파급력에 더해 유튜브가 내놓은 ‘숏폼’ 콘텐츠인 ‘유튜브 쇼츠’를 통해 미디어 산업 전반을 뒤흔들면서 예능이나 드라마를 유튜브에서 요약 줄거리고 보거나, 연예인들이 신작 홍보를 유튜브로 하는 경우도 급증했다.
한편, 오픈서베이가 지난 2월 14~15일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의거해 펴낸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4’를 살펴보면 ‘검색지형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인터넷 사용자가 궁금한 것을 검색할 때 이용하는 플랫폼(중복응답 기준)으로 유튜브가 2위(79.9%)를 기록했다.
1위는 ‘네이버’로, 87.0%가 이용한다고 했지만, 구글이 65.8%인 점을 감안하면 구글이 검색 시장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튜브가 구글을 등에 업고 시장을 선점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플랫폼이 나타나는 것도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업들이 유튜브 안에서 자사 콘텐츠를 홍보․유통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등 유튜브 생태계에 속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