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폭염을 가중시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식량과 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적십자적신월사 기후센터와 세계 기상 속성(WWA, World Weather Attribution)이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 15일부터 2024년 5월 15일 사이에 90개국에서 76건의 폭염이 발생했고, 기후변화로 인해 1년 동안 폭염일수가 26일 더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이 포함됐다. 보고서의 폭염일 기준은 기온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특정 장소에서 기록된 일일 기온의 90%를 초과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며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특보다. 수리남은 폭염일수가 158일 더 증가했고, 에콰도르는 170일, 엘사바도르는 148일 증가했다. 홍콩에 있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Earth.Org는 기사에서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후 변화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는 연구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
7월 26일, 프랑스 파리올림픽은 센강에서 보트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1만500명의 선수들을 태운 180척의 배가 파리식물원 옆에 있는 오스터리츠 다리(Austerlitz bridge)에서 출발해, 생루이섬과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시테섬을 지나친다. 선수들은 센강 옆과 제방 위에 모여든 32만 명의 관람객에게 손을 흔든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을 보면서 6킬로미터를 이동한 후 에펠탑 옆 이에나 다리(Pont d'Iéna) 선착장에서 내린다. 개막식 무대는 에펠탑에서 강 건너에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Le Trocadero et son esplanade)이다.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건 128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4년 올림픽 개막식은 대담하고 독창적이며 독특할 것”이라며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센강에서 열리는 퍼레이드가 날씨 변수와 테러 위험으로 취소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5월 27일 예정됐던 개회식 리허설이 폭우로 센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연기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 리허설을 재추진하겠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말레이시아에 22억 달러(약3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구글도 말레이시아에 20억 달러(약2조72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루스 포랏 CFO는 셀랑고르주 엘미나 비즈니스파크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 건설 등을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는 검색, 지도, 작업공간을 포함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AI 서비스를 지원하게되며, 클라우드 센터는 지역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무역부는 구글의 투자로 2만6500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총 경제효과는 32억 달러(약 4조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MS는 지난 2일 사티아 나델라 CEO가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 국가적 AI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앞으로 4년간 22억 달러(약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5월 초 동남아를 순방하면서 인도네시아에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17억 달러(약2조3100억원)를 투자하고 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는 말레이시아 공공기업과 협력해 43억 달러(약5조8
제주도가 전기료 폭탄, 비계 삼겹살로 빨간불이 들어온 제주 관광에 비상등을 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방문 관광객은 5월 27일 기준 546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12만 2000명이 증가했으나 내국인의 해외여행 선호와 고물가에 이어 최근에 발생한 비계삼겹살 등 부정적인 소식으로 내국인의 제주방문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먼저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만족도 향상과 제주여행 품질관리를 위해 (가칭)‘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한다. 관광공사와 관광협회가 협력해 여행 전 충분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 신고에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불만 사전예방 모니터링, 관광미담 사례 수집, 관광분야별 우수업소 발굴 및 시상 등을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제주관광협회는 6월부터 11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계도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27일 새로 출범한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회장 고봉수)도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시설을
제주도 부동산 투자 이민이 다소 주춤해졌다. 지난 해 5월부터 투자 금액을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증가하던 투자 이민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법무부 부동산 등기 정보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외국인이 집합건물을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한 건수는 지난해 1월에서 4월까지 65건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는 57건으로 12% 줄었다. 2010년 제주도에서 시행된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초기에 중국 자본이 몰리면서 부동산 난개발 등 과열 현상이 발생했다. 2015년 이후 투자 범위를 관광단지와 관광지도 제한하고 사드배치로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투자도 크게 줄었다.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다시 늘어났다. 2023년 한 해 동안 외국인들이 매입한 제주도 관광단지 및 관광지의 콘도와 펜션은 총 37세대로, 투자 금액은 290억 원에 달했다. 제도시행 초기 과열현상이 해소되고 숙박시설 미분양 해소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명칭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하고 투자금액을 10억원으로 올리면서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제주도가 보안책으로 ‘부동산금융채권투자이민제도’를 검토하겠다고 5월 20일 발표했다. 부동산 투자금액을 5억원으로 낮추는 대
2022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공지능(AI) 시대. 사고력 있는 컴퓨터가 수많은 사람들을 실업자로 내몰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그러나 실제로 인공지능은 대량 실업을 초래하는 대신, 우리가 인공지능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조건 하에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의 모든 기술적 혁신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었던 것으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농업에 종사했고 그 다음에는 중공업에 종사했으며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냉방 시설이 갖춰진 편안한 건물에서 일하거나, 기계가 모든 힘든 일을 대신하는 동안 집에서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 최근 PwC의 <AI 일자리 바로미터(Barometer) 보고서>는 AI가 우리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 싱가포르 연구 결과 12년 전인 2012년 싱가포르에서 1000 개의 구인광고 중 단 한 개만이 AI 기술, 즉 머신 러닝 분야 엔지니어를 요구했다. 하지만 PwC가 글로벌 노동시장 분석기업인 라이트캐스트(Lightcast) 데이터를 분석하여 얻은 결과에 따르면 2022년에는 이 수치가 50개에 달했다. 싱가폴 구인 광고의 5%가 AI 관련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Travel Wallet)이 ‘더치페이 관련 분할 결제’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여러 사람이 함께 결제할 때 각자의 몫을 사전에 나누어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모임 등에서 나누어서 결제를 해야할 때 발생하는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개발되었다. 기존에는 더치페이가 필요할 때 매장에서 직원이 각 고객이 지불해야하는 금액에 따라 여러번 결제를 발생시키거나, 한 명의 손님이 대표로 결제한 후 일행에게 직접 계좌나 현금을 받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트래블월렛 앱에서 참여인원 별로 결제해야 할 금액을 사전에 설정한 후 대표자 한명이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하면, 별도의 장치나 과정 없이 한번의 결제만으로 각자 보유한 트래블월렛 카드를 통해 지불해야할 금액이 나누어서 결제된다. 가맹점 역시 별도의 추가 디바이스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손님의 카드를 받아 단말기에서 결제를 시도하면, 트래블월렛의 프로세싱이 결제의 뒷단에서 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트래블월렛 고객들은 국내결제와 해외결제 모두 이 분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결제가 필요한 통화를 트
LG전자가 오는 6월 5~6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자동차 기술 전시회 ‘오토테크 디트로이트’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자사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SDV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서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LG전자 VS사업본부 발렌틴 자니우트 소프트웨어 솔루션 테스크 리더는 오는 6월 5일 오토테크 디트로이트 행사에서 ‘BEYOND THE ROAD: NAVIGATING THE SDV TRANSITION’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토테크 디트로이트’(AutoTech Detroit)는 3,000명 이상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 중에서는 LG전자가 유일하게 참석한다고 밝혔다. 발렌틴 자니우트 리더는 LG전자에서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비전을 세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의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의 현재 과제와 미래를 탐구하고, 기술 혁신을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SD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