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심의 외교 안보 정책 우선순위를 인정할수록, 역설적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곳이 있다. 바로 아세안이다. 아세안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의 10개국을 통칭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말한다. 인구 6억 5000만 명으로 한국의 제2의 교역대상이다. 한국은 아세안의 값싼 토지와 노동력을 이용해 공산품 생산기지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의 대 아세안 공적개발원조(ODA)는 전체 ODA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미-중-일에 치우친 한국 외교에 있어 아세안은 수출 및 기업 진출에 있어 또 다른 활로인 동시에 국제사회에 있어 남북 관계의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는 2013년 7월 외교부 아세안협력과 전문관으로 채용되어 2019년 12월 말 퇴사할 때까지 한-아세안 협력기금 사업 관리 및 아세안 관련 회의 준비 등의 실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커리어 우먼이다. 물론, 외교부 내의 많은 조력자들이 그녀의 업무를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었다. 그녀 또한 민간인 신분으로서 자신이 맡은 업무가 한-아세안의 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했
"최첨단 패밀리 허브 냉장고 납신다." 삼성전자가 지난 18일부터 19일 싱가포르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주요 미디어를 초청해 제품 체험 행사를 가졌다. 패밀리허브는 삼성전자가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냉장고에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주방 공간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에서 5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보관 중인 식재료와 미리 설정된 가족들의 취향에 맞는 식단을 주간 계획 단위로 수립해 주고 레시피도 제공한다. 이 밖에 제품 외부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메모·사진·동영상·웹사이트 주소 등을 가족 간에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패밀리 보드’, 가족 구성원의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캘린더’ 기능, 음성명령으로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빅스비 보이스’ 등도 지원한다. 이 행사에는 싱가포르의 유명 셰프 ‘셀라맛 수산토(Selamat Susanto)’가 참석해 패밀리허브 냉장고 속 식재료를 활용해 쿠킹쇼를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3.1 운동과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기미 독립선언문이 11개 특수외국어로 부활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정인철)가 8월 광복절 주간을 맞아 3.1운동 백주년을 기리는 뜻깊은 열람 작업을 한다.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원 주관으로 시행되는 11개 특수외국어(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 힌디어, 몽골어, 폴란드어, 헝가리어, 스와힐리어, 우즈베크어, 이란어, 터키·아제르바이잔어, 포르투갈·브라질어)에 대한 기미 독립선언문 번역작업을 마치고 온라인 열람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기미독립선언문은 여느 국가의 독립선언문과는 달리 증오의 감정이나 무력에 의한 저항을 내세우지 않고 인류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강조한다. 이번에 다양한 특수외국어로 번역됨으로써 시대를 앞선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세계시민의식을 국내외에 알리는 뜻깉은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번 특수외국어판 기미 독립선언문 배포활동은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나 민족주의적 해방을 맞이했던 다수의 특수외국어 문화권 국가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는 상징적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개 언어로 번역된 기미독립선언문은 국립국제교육원 특수외국어교육진흥
“비티비 그룹의 모토는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다.” 김석환 비티비 메디컬 그룹 대표가 ‘코로나19’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베트남 다낭에 마스크 10만장과 방역용품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이번 기부는 베트남에서 받은 사랑은 보답이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이 사태가 조속히 끝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다낭 종합병원 국제부 의사 하잉박사(hanh)는 “밀려드는 코로나 환자로, 마스크를 비롯해 보호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김석환 대표의 마스크와 방역장비 기부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팜 응옥 쮜엔(phan ngoc truyen) 다낭 교통총국장도 “귀중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비티비 메디컬이 베트남에서 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낭에서는 지난달 25일, 100일 만에 베트남에서 최초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자 도시가 봉쇄되었고, 감염자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의료도 불안한 상태다. 연간 한국 관광객이 100만 명이 찾아와 ‘경기도 다낭시’로 불렸던 다낭은 남아 있는 한국인은 10분의 1 이하로 감소하면서 귀국행렬도 이어졌다. 비티비 메디컬 그룹은 20
외교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운영지원담당관실 직원과 외교부 청사(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근무하는 미화 담당 직원 2명 등 3명이 22(토)와 24(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접촉자로 분류된 대상자 전원에 대해 검체 검사,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즉각 실시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청사 내 긴급 방역, 교대근무, 층간 이동 최소화, 불필요한 대면보고 제한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했다.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실은 “검체 검사 결과 등 추가 소식이 확인되는대로 국민 여러분께 신속히 알려드리겠다. 코로나19의 제2확산 조짐과 외교부 내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외교 업무와 방역외교 활동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200명이 ‘코로나19’ 집단 감염되어 30일까지 직장폐쇄되었다. 24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찌비뚱(Cibitung) 생산법인에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약 2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업장은 22일부터 일시 폐쇄되어 8월 30일까지 9일간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1995년 준공된 찌비뚱 공장은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며, 한국 구미에 있는 TV 생산 라인 6개 중 2개를 이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다. LG전자 인도네시아는 “전체 직원 600명 가운데 3분의 1이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인 직원 중에 감염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가 ‘글로벌 AI R&D 벨트 전략’을 위해 베트남 AI(인공지능)에 투자했다. VIR 등 현지 미디어는 8월 20일(베트남 현지시간) 네이버는 우정통신기술대학(PTIT)과 베트남의 AI 투자, 개발, 훈련에 관한 협력 협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베트남 최고 권위의 공과대학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에 이어 베트남에서 2번째 산학협력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 글로벌 AI R&D 벨트 전략의 일부다. MoU에 따라 양측은 임베디드(embedded), IoT, AI, big data, blockchain, 학생들을 위한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에서 협력한다. 베트남인이 네이버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과 교사의 교류를 지원한다. 협력에는 네이버가 강력한 전문성을 보유한 기술 이전 및 교환, 기술응용, 제품 및 서비스도 포함된다. 또 산학과제 진행 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초청 연수 프로그램 ▲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에도 협력한다. 조인식에서 PTIT의 당 호아이 박(Dang Hoai Bac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초유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태국에서 설상가상으로 북부와 동북부 지방의 대규모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국 주요 언론 매체인 CH 7 TV 방송 등에 의하면, 지난 20일에서 23일 사이에 북부 6개주와 동북부 4개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부지방의 패(Pae) 주에서만 8개군에 걸쳐 1926 채의 가옥이 침수되었다. 수코타이(Sukhothai)주에서는 무려 48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지역과 중심지 3개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긴 가운데 300 채의 가옥이 유실되었다. 주민들은 근래 30년 동안 겪어보지 못한 급격한 수위 증가에 따른 홍수 피해라고 입을 모았다. 수코타이 마이뜨리 뜨라이띨라난 주지사는 "상류에 위치한 패 지역으로부터의 점차적인 유수량 증가로 욤(Yom)강의 범람이 24시간 안에 또 한번 들이닥칠 것이 예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유의를 요망했다. 난(Nan) 주에서는 6개 군의 주요 주거지역에 1미터 30센티 가량의 물이 차올라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었다. 집중호우는 북부 주요도시인 패주를 지나 수코타이주로 흐르는 욤 강 유역에서 발생했다. 유수량이 급속으로 늘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