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12월 30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표한 ‘2025년 글로벌 경제 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 달러화(USD)는 트럼프 정부 정책 시행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 정체 우려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자운용원은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관세 부과에 따른 유로 지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부진으로 국가 간 성장률 격차가 예상되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간별로는 트럼프 정부 정책에 기대가 높은 연초에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다가(오버슈팅), 정책 시행 과정에서의 한계로 그 효과에 제약이 발생하고, 다른 국가들의 금리 인하 효과가 발현되면서 강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자운용원은 미국이 2025년에도 2% 초반대의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2025년 중 금리를 0.25~0.50%포인트(p) 인하해 내년 말 정책금리가 상단
세계 7위와 8위 완성차 업체 혼다자동차(이하 ‘혼다’)와 닛산자동차(이하 ‘닛산’)가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닛산은 지분 24%를 가지고 있는 미쯔비시자동차도 합류하는 방안을 타진한다. 3사가 통합하면 글로벌 판매량이 8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23일 혼다와 닛산은 합병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병 목표는 2025년 6월로 양 사는 2026년 8월 지주사를 설립, 지주사 아래 혼다와 닛산 브랜드를 두고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지주사 사장과 이사회 대부분은 혼다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혼다 시가총액 6조 6,000억 엔(원화 약 61조 원)으로, 닛산의 시가총액 1조 6,000억 엔(원화 약 14조 원)의 4배에 달한다. 지주사의 주도권은 혼다가 가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와 닛산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감히고 전기차 전환 지연됐으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합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가 합병하면 2021년 스텔란티스 출범 이후 완성차 시장에서 최대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혼다의 지난 2023년 자동차 판매량(398만대)과 닛산 판매량(337만대)을 합치면 735만대다. 여기에 미쯔비시 판매량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 달러(USD) 점유율이 2024년 3분기 57.4%로 떨어졌다. 이는 1995년 이후 최저치로 2024년 2분기 대비 0.85%p 하락해 2분기 연속 하락세였고, 2023년 3분기 대비 1.8%p 감소한 수치다. 또한 스위스 프랑(CHF)의 비중도 하락해 2024년 2분기 0.2%에서 2024년 3분기 0.17%로 0.03%p 하락했다. 유로화(EUR)와 엔화(JPY)는 비중이 상승했다. 유로화는 2024년 2분기 말 비중이 19.75%에서 2024년 3분기 비중이 20.02%로 상승했다. 일본 엔화(JPY)는 2024년 2분기 5.60%에서 2024년 3분기 5.82%로 0.22%p 상승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CNY)는 2024년 2분기 2.14%에서 2024년 3분기 2.17%로 0.03%p 상승했다. 미국 달러의 비중이 꾸준히 하락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탈달러화’기조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 정부의 부채가 꾸준히 증가할 때마다 이러한 추세는 반복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글로벌 결제망인 SWIFT에서 러시아가 배제되면서 이런
박항서에 이어 김상식이 6년만에 베트남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릴까?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이 싱가포르를 물리치고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격파했다.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만 2골을 넣으며 극적인 승리에 이어 1, 2차전 합계 5-1로 확정했다. 브라질 태생 귀화선수 응우옌 쑤언 손은 5골로 대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 감독은 베트남축구연맹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성과는 열정적인 팬들, 6경기 동안 팀 전체가 흘린 노력과 헌신의 결과다. 결승전에 올랐다고 해서 베트남의 시계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축구 인생을 우승에 걸었다”고 전했다.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며 4회 연속으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한국인 감독이 밟는 진기록이 쓰여졌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베트남의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대회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결승 무대를
패통탄 친타왓 태국 총리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지난 29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175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시도 중 사고를 당했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해당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사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총 181명 승객 중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이었다. 패통탄 총리는 자신의 SNS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태국 외교부는 태국 승객과 관련 내용을 긴급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태국정부관광청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아래는 태국정부관광청 애도문 전문 태국정부관광청은 대한민국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 친척, 친구분 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과 친구, 모든 분들의 마음과 같이 기도와 위로를 함께 합니다. 한편 30일 오전 국토교통부는 브리핑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사망자 179명 중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38명에 대해서는 DNA 분석이 진행 중이다. 사고는 1
싱가포르가 폐기물 감소와 재활용 실생활화를 위해 정부 정책과 기업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분리수거가 개인의 선택에 맡겨진 현 시스템은 재활용률이 저조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어 오는 2030년까지 폐기물을 30%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12월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MEWR)는 지난 2019년 ‘제로 웨이스트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오는 2030년까지 폐기물 30%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가환경청(NEA)은 3R(Reduce・Reuse・Recycle) 슬로건 아래 ‘블루박스’(BlueBox) 프로그램을 통해 거주지마다 재활용 박스와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연구청(A*STAR)과 기업 컨소시엄이 개발한 스마트 쓰레기통 ‘BINgo’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폐기물 분류를 자동화한다. BINgo는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오염 물질을 안내해 시민들의 재활용 참여를 독려한다. 폐기물 처리 업체 800 슈퍼(800 Super)가 개발한 스마트 재활용 쓰레기통은 재활용에 참여한 주민에게 대형마트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지난 12월 27일 ‘교촌에프앤비’가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대상자는 지난 7월 열린 ‘2024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대학생 우수 자원봉사자들이 대상자들이다.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송종화 교촌그룹 부회장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4 한국치맥산업협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선발된 32명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학금은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기획과 운영 관리 등을 맡은 ‘치맥리더스’ 18명에게 각 400만 원, 현장에서 행사 지원을 담당한 ‘치맥프렌즈’ 14명에게 각 200만 원씩 전달됐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장학금이 장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그룹’이 조선업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며 HD현대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12월 26일 ‘HD현대그룹’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1월 29일 신약 개발 기업 ‘에이엠시사이언스’(AMC사이언스)를 설립하고 270억 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AMC사이언스’는 당초 서울아산병원의 사내 독립 기업으로 설립됐다. 회사명 AMC 또한 서울아산병원의 영문명인 (Asan Medical Center)에서 유래한 만큼, 아산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 연구자원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재 1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했으며, 몇 가지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이다.”라면서 “다만,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이 장기적이고 고비용을 수반하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는 매출 없이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지원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에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과 1조 원 가까운 연구개발비가 소요된다고 평가한다. HD현대그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절한 시기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