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주점 브랜드 역전할머니맥주(할맥)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해외 매장을 열며 글로벌 외식시장에 진출했다. 이 매장은 120석 규모로 자카르타 남부의 핵심 상권인 세노파티의 단독 건물에 들어섰다. 1월 체결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되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전할머니맥주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한식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필수적인 요소만 현지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무더운 기후에 맞춰 염도와 당도, 매운맛을 높이고 종교적 특성을 고려해 돼지고기 메뉴는 원재료를 닭고기 등으로 변경했다. 역전할머니맥주는 올해 안에 자카르타에 매장을 3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 국가 진출도 준비 중이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 지역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미국 1호점 매장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역전할머니맥주의 운영사인 역전에프앤씨는 2022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에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가맹점이 1천호점을 넘었다. 역전할머니맥주의 모태는 1982년 전북 익산역 앞에서
‘세븐틴 [라잇 히어] 월드 투어 인 시네마’가 CGV 그랜드 인도네시아(CGV Grand Indonesia·이하 CGV GI)에서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K-POP 그룹 세븐틴의 월드 투어 콘서트 현장을 담은 실황 영화다, 지난 4월 19일 (현지 시각) 개봉된 첫날부터 대부분 상영관이 매진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부의 대형 복합쇼핑몰 ‘그랜드 인도네시아(Grand Indonesia)’. 평일 오후임에도 이곳 8층 CGV 로비가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들썩였다. 앳된 얼굴의 관객들이 손에 응원봉, 미니 현수막, 한국어 팻말, 인형 등을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로비부터 공연장까지 이어지는 현장의 떼창 열기에 이곳이 영화관인지 콘서트장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로비 중앙에서는 노래방 이벤트가 진행돼 분위기를 띄웠다. K-POP 팬들이 한 명씩 마이크를 잡고 한국어 노래를 열창했다. 한국어 가사를 외우기 어려워 하는 관객들을 위해 대형 스크린에 영어로 풀어 쓴 가사가 올라왔다. ‘새로운 것, 새로운 폼’이란 가사를 ‘Saeroun geot, Saeroun Form’으로 표기하는 식이었다. 마이크를 잡지 않은 관객들도 스크린 속 세븐틴의 곡에 맞춰 일제히 환호
“언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특수외국어사업단과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 특수외국어 언어 캠프’ 수료식을 지난 11일 부산외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부산외대에서 진행되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동남아 3개 언어와 함께 아랍어, 이탈리아어 등 총 5개 특수외국어 과정이 개설되었다. 특히 올해는 이탈리아어 수강생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어(15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13명)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특수외국어 언어 캠프’는 영남과 호남의 지리적 경계를 넘어 특수외국어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고등교육기관간의 혁신 모델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 여름, 전북대학교에서 첫발을 뗀 언어 캠프는 호남권의 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와 동남아 언어 교육의 허브인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대학 간의 교류를 넘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적 차원의 특수외국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 ■ 높은 만족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7월 10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아세안+3 외교장관들과 함께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세안+3(ASEAN Plus Three, APT)은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했다. 경제, 보건, 환경, 초국경범죄 등 20여개 분야에서 60여개 회의체를 운영하는 기능 중심 협의체다. 아세안 10개국, 한·일·중, 동티모르(옵저버), 아세안 사무국 참석한다. 박 차관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주일 이내 일본 및 중국 정상과 통화했음을 상기하면서, 한·일·중 3국 협력과 아세안+3 차원의 협력이 상호 추동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박 차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아세안+3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전세계 경제 성장의 40% 이상을 견인하는 글로벌 경제의 주요 행위자로서 아세안+3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령화, 디지털·그린 전환 등 공통의 도전에 직면한 한·일·중 및 아세안간 미래 협력 분야
경북 구미에서 폭염 속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숨졌다. 지난 7일 오후 4시40분께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베트남 국적 일용직 노동자 ‘응오 두이 롱’(ngo duy long, 23)가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체온은 40.2도였다. 이날 구미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였다. 팀장이 단축 근무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지침이 있어서 섣불리 차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노동 현잦환경에 대한 문제는 짚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폭염에 일 시키려면 그늘막하고 생수, 그리고 휴식 시간 등이라도 제공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단축 근무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 문제는 임금만 제대로 지불됐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대구경북건설지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 이내 20분 휴식을 의무적으로 주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9일 응오 두이 롱의 빈소를 찾았다. 사회노동위원회는 “빈소는 베트남 친구 이외에 아무도 없었고, 회사든 노동자 등 조문한 이가 없었
7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미스터리 호러 영화 ‘괴기열차’가 지난 4일 베트남 현지 SNS에서 검색어 1위를 달성해 화제다. 이번 기록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오징어 게임 시즌3’ 등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물이다. ‘괴기열차’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몽골, 인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비롯해, 동유럽과 북미, 남미 등 일찍이 글로벌 72개국 선판매를 확정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괴기열차’는 7월 9일(수)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7월 10일(목)부터 7월 말까지 해외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트럼프의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 25%를 8월 1일까지 유예했다. 당초 7월 9일까지였는데 시점을 더 늘렸다. 트럼프는 SNS 트루스소셜에 이재명 대통령 수신자로 이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 약 14개국에도 유사한 통보를 보냈다. 한국의 경우 지난 4월에 발표한 예고 관세율 25%였다. 8월 유예안에도 동일하다. 그런데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24%가 25%가 되었다. 유예한다면서 관세율이 더 올랐다. 반면, 라오스는 48%가 40%로 낮아졌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한은 내달 1일부터 한국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서한으로 내달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도 “기본적으로 상호관세 유예가 다시 8월 1일까지
한국 제2도시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이 문을 연다. 거주 중인 1만 4000명의 베트남 교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부산시는 6일 지난 4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도안 프엉 란(Doan Phuong Lan) 신임 주부산베트남총영사가 만나 부산과 베트남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은 신임 총영사 취임 인사와 함께 부산과 베트남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베트남 측은 연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또는 부산진구 서면에 총영사관 개설을 위한 제반 준비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부산에는 약 1만4000명의 베트남 교민이 거주 중이고, 국적별 외국인 거주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박 시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를 맺은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현재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교역국”이라며, 주부산 총영사 임명을 축하하고 총영사관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어 “시는 1995년 호치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자매결연 3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다”며 “시는 2008년 호치민시에 무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