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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페인팅’으로 ‘위로’ 전한다...마루야마 유리 개인전 ‘KERU’

일본 떠오르는 신진작가, 서울 인사동 차 갤러리서 개인전 16일까지

 

 

“아크릴 물감을 발로 차올리는 액션페인팅으로 ‘위로’를 전한다.”

 

킥페인팅으로 다양한 감정의 상태를 표현하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진작가 마루야마 유리(Yuri Maruyama)의 한국 개인전 ‘KERU’(8월 10~16일)이 인사동 차 갤러리에서 열렸다.

 

마루야마 유리는 ‘KERU’를 통해 인간관계와 함께 코로나, 기후변화 등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위로’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KERU’는 ‘발로 차다‘는 의미 蹴(축)의 일본어 발음으로 킥페인팅을 의미한다.

 

 

그의 그림은 폭발하듯 분출되는 감정과 본능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캔버스에 베이스 안료를 발바닥으로 넓게 펴 바른 다음 표현하고자 하는 컬러의 아크릴물감을 붓고 발로 힘차게 차올리는 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액션페인팅은 캔버스를 뚫고 나갈 만큼의 역동적인 힘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액션페인팅은 추상표현주의 중 하나로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작가가 표출하는 행위와 그 과정 자체를 예술이라 생각하는 미술적 제작 태도다. 마루야마 유리의 ‘KERU’는 그림을 통해 내면의 생명력을 드러내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마루야마 유리는 1992년 일본 도치기현 아시카가시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서예에 입문하여 어릴 적부터 힘과 정신을 응축시켜 감정을 표현하는데 능숙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녀는 킥페이팅의 세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2019년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독립 이후 수차례 개인전을 열어왔다.

 

 

마루야마 유리는 “한국 개인전을 통해 Inspiration(영감), Impulse(충동),Deja vu(이미 경험했던 것과 같은 느낌) 등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대사회를 힘차게 살아가는 자신의 여러 감정을 관람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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