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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코로나 확진 주태국일본대사...유흥업소 방문 감염 확인

나시다가즈야 대사, 일본 매스컴 방콕 환락가 유흥업소서 감염 가능성 보도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되어(본지 4월 5일자 보도)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나시다가즈야 주태국일본대사가 최근 방콕의 집단감염 진원지로 알려진 텅러 지역의 유흥업소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나시다가즈야 주태국 일본대사가 지난 3월 25일 방콕의 유흥업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4월 3일 일본 외무성이 나시다가즈야 대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공지했었으나 당시 그의 타임라인 별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뒤늦게야 근래 벌어진 코로나 확산 사태를 발생시킨 방콕의 텅러지역 유흥업소를 나시다가즈야 주태국 대사가 방문한 것을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 주태국 일본 대사관 측은 "태국 보건부가 유흥업소 방문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주요언론 매체들이 그의 코로나19 확진이 방콕의 환락업소 출입 동선에 기인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반면, 정작 태국의 언론들은 그의 환락업소 출입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 태국 정계와 언론들이 일본측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부분이다.
 

 

태국은 지난해 연말에 발생했던 사뭇사컨 대형 수산시장 발 코로나 2차 확산사태를 수습한 이후, 지난 4일까지 두 자릿수 확진자 기록을 유지해왔다. 이후, 최근들어 또 다시 방콕의 성인 유흥업소들이 집단감염 클러스터로 여겨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발생 중이다. 

 

4월초까지 두자릿 수의 확진자를 보이다가 어제 기준 405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확진세를 발생시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태국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코로나 3차 확산이라고 공인치 않는 가운데 일부언론과 감염병학자는 3차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태국 최대명절 송끄란 연휴의 지역 간 이동에 대해 각종 제한 조치까지 발표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태국 일본대사뿐 아니라, 태국 정부 주요인사들의 코로나19 감염도 이어져 삭사얌 교통부 장관과 니룻마니판 철도청장이 확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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