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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 갑작스러운 사임 “정치적‧도의적 책임지겠다.”

당 중앙위, 사임의사 수용해 승인
13기 정치국원 16명으로 줄어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Ông Nguyễn Xuân Phúc) 국가주석이 돌연 사임했다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은 응우옌 푸 쫑(Nguyễn Phú Trọng) 공산당 총서기장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의 정치 거물이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이 제 13기 베트남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및 국가주석직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사임을 수용했다.

 

중앙위원회는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이 전통적 혁명 가문에서 태어나 당과 국가의 핵심지도자로서 국가와 인민에 헌신했다.”고 논평했다.

 

사임서는 2016~2021년 사이에 총리로 재직할 당시 ‘코로나19 관련 방역품 및 비리사건’과 ‘해외동포 귀국 항공편 비리사건’이 발생했고 2명의 부총리와 3명의 장관 등 다수의 최고위 임명자들과 수백명의 고위공무원들이 해임‧구속되는 등 징계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가 담겼다.

 

이에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당과 인민을 위해 현재의 직책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사임안을 동의한 결과, 이를 승인했다.

 

이번 푹 주석의 사임으로 13기 정치국원은 최초 18명에서 16명으로 줄었들게 됐다.

 

2명이 줄어든 이유는 1월 초 팜 빈 민(Pham Binh Minh) 상임부총리 겸 정치국원이 해임됐기 때문이다.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은 베트남 중부 꽝남성(Quang Nam) 출신으로 하노이 국립경제대 경제학사를 지냈으며 제 11~13기 정치국원, 제 10~13기 중앙위원회 위원, 제 11~15대(12대 제외) 국회의원를 역임했다.

 

그 외에도 꽝남-다낭 경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공직생활 시작. 꽝남-다낭 기획투자국장, 꽝남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꽝남성 당위원회 부서기장, 꽝남성 인민위원장을 거쳐 2006년부터 정부사무국 차관, 정부사무국 장관으로 일했다.

 

이후 2011년 8월부터 2016년까지 부총리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총리,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총리 시절인 지난 2019년에 한번 2022년 12월에 한번 방한해 정상회담을 갖는 등 두 차례나 한국을 방문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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