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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반 트엉 새 국가주석 선출 “부정부패와 단호하게 싸우겠다”

지방에서부터 중앙당까지 지도부에서만 잔뼈...푸 쫑 당서기장 핵심측근

 

“호치민 주석의 이념과 도덕, 생활 방식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따르겠다.”

 

보 반 트엉(Võ Văn Thưởng, 52) 공산당 중앙위원이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에 국회에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6년까지다.

 

베트남 국회는 2일 특별회의를 열고 전체 국회의원의 98.38%에 487/488명의 의원이 동의를 얻어 선출된 그를 국가주석으로 최종 선출했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일 상임서기이던 트엉을 새 국가주석(공식 서열 2위)에 지명했다. 그는 베트남 공산당 서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 1월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이 부패 스캔들 관리-감독 부실로 사임한 이후 그 자리를 채우면서 2026년까지 국가주석 임기를 이어간다.

 

 

보 반 트엉의 국가주석 선출으로 공산당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78) 당서기장의 권력기반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쫑 당서기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그는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강조하는 '부패 척결' 캠페인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보 반 트엉은 취임식에서 “호치민 주석의 이념과 도덕, 생활 방식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따를 것”이라며 “국가, 인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헌법에 완전히 충성하고 공산당, 국가, 인민이 부여한 사명을 잘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부정부패와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를 동시에 완성하고, 깨끗하고 강력한 국가 기구를 건설하고, 역동성과 창의성의 정신을 고취하고, 인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감히 생각하고 감히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민, 특히 젊은 세대가 개발 기회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접근하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각 시민의 열망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이 2030년까지 현대 산업을 갖춘 개발도상국, 고중소득 국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5년까지 사회주의 지향적인 고소득 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국가주석은 대내외적으로 국가의 최고 대표자이자 군대의 총사령관이다.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서열 1~4위인 당서기장(국정 전반),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빅4’로 꼽힌다

 

그는 지방에서부터 중앙당에 이르기까지 공산당 지도부에서만 잔뼈가 굵었다. 현재 정치국의 최연소 위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베트남 수뇌부의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보 반 트엉은 3연임한 응우옌 푸 쫑 서기장보다 20세 이상 젊고, 서열 3·4위인 팜민친 총리와 브엉딘후에 국회의장보다 10세 이상 어리다. 그는 오는 5월 국가주석으로 취임한다.

 

보 반 트엉 프로필

 

생년월일: 1970년 12월 13일

고향: 빈롱(Vinh Long)성

당 중앙위원회 위원, 임기 X(대안), XI, XII, XIII

12·13 정치국 위원

제12기 당중앙위원회 비서

14대 국회의원

사무국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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