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2 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에 박항서-신태용-김판곤 등 한국인 출신 감독이 준결승 진출했다. 이들이 사령탑을 맡은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가 모두 준결승에 오르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우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준결승 1차전은 6일 오후 6:15분부터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맞대결한다. 선후배 지도자인 박항서, 신태용 감독은 동남아 축구를 강타한 ‘K-감독 열풍’의 주역들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2018 AFF 대회에서(당시 명칭 ‘스즈키컵’) 박항서 감독은 약체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끌어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신드롬에 가까운 화제를 모았다. 그 뒤를 이어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한국인 지도자들의 동남아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2018년 대회 우승으로 베트남의 국가적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보낸 5년 간의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번 2022 AFF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후배 신태용과 격돌하게 돼 두 사람의 벤치 대결에는 한국 팬들도 이
송혜교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5일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서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올랐다. 계묘년 2023년 벽두부터 화제몰이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킨 송혜교와 작가 김은숙이 다시 만나 전세계 대부분 나라에서도 10위권으로 진입했다. 5일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서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른 ‘더 글로리’는 한국을 포함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8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전세계 대부분 나라에서도 10위권으로 진입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5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4위에 올랐다. 1위는 ‘칼레이도스코프’, 2위 ‘웬즈데이’, 3위 ‘에밀리, 파리로 가다’ 순위다. 이 드라마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을 정도로 자극적인 복수극을 그렸다. 고교시절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망가진 한 여성이 20~30대를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가 주제다. 송혜교(문동은 역)를 비롯한 김건우(손명호), 임지연(박연진), 김히어라(이사라), 차주영(최혜영), 박성훈(전재준), 정성일(하도영), 이도현(주여정), 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헝다 그룹의 회생을 위해 ‘쉬 자인’ 창업자가 “생존을 위한 새 챕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쉬 자인 창업자는 신년사에서 헝다 그룹 직원들에게 “올해는 헝다 그룹이 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헝다 그룹은 지난 2022년 연말에 예고됐던 채무 구조조정 계획 발표를 또다시 연기하면서 파산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이후에 나온 것이다. 헝다 그룹은 지난 2022년 732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301,000 개의 주택을 공급해 지난 2022년읜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헝다 그룹의 연간 기준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22년 11월까지 집계된 헝다 그룹의 매출은 291억 위안으로 2020년 7,350억 위안에 비해 대폭 감소됐다. 한편, 쉬 자인 회장은 2023년의 구체적인 영업과 목표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않았지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한 마음으로 일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건설과 판매, 영업을 재개해 나간다면 올해는 여러 부채를 갚고, 리스크를 줄이며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
아세안익스프레스가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맞아 베트남 소설 <열세 번째 나루(Mười ba bến nước)>에 이어 <여행자의 전설>을 싣는다. 주간 <문예지>에서 뽑은 2002년 우수 단편작이다. 작가는 베트남공산당 홈페이지 문예 담당 부편집장이기도 하다. <편집자주>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막 끝났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다. “절에 사는 동자는 오직 보리수 나뭇잎만 치울 줄 안다. 너는 엄마를 거울 삼도록 해라. 평생 남자를 훔쳐간 여자라고 비난받았다. 자식도 여러 종류이고, 모두 나를 엄마라고 불렀지만, 속으로는 칼로 찌르고 싶었을 것이다. 그놈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내 무덤에 풀이 파랬을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운송조합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말이 운송업이지 실제로는 매일 물소 수레를 끌고 군청에 가서 소금, 액젓, 성냥, 전등을 받아서 면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는 항상 웃통을 벗어 윗도리를 배에 둘러매고, 수레에는 물바가지와 도시락을 느슨하게 걸고는 안 다니는 곳이 없었다. 멈추는 곳이 집이요, 눕는 곳이 침대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혼기를 놓친 처녀로 일찍
베트남이 처음으로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 되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對) 베트남 수출은 609억 8000만달러, 수입은 267억2000만 달러로 무역 수지 흑자가 342억5000만 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한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해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였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의 투자와 협력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글로벌 기업의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이 최대 무역 흑자국이 된 것은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며 긴밀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말했다. 무역 수지 흑자는 베트남에 이어 미국(280억4000만달러), 홍콩(257억9000만 달러), 인도(99억8000만 달러), 싱가포르(98억60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대미 수지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하며 2017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1098억2000만 달러)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표적인 신흥 무역시장인 인도로의 지난해 수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인 더인벤션랩(대표이사 김진영)이 한국과 베트남의 기관투자자, 대기업-중견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투자 커뮤니티 플랫폼 ‘VKSEN(Vietnam Korean Startup Entrepreneur Network)’을 런칭했다. VKSEN은 원래 2019년 더인벤션랩이 초기 투자한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초기 스타트업 기업의 정례모임에서 시작했다. 이후 2022년 5월,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현지 벤처캐피탈 및 스타트업, 그리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중견기업 관계자들과 베트남 거점의 한국 스타트업 파운더들이 모여 투자유치 및 오픈 이노베이션 목적의 데모데이 및 부스밋업으로 발전하면서 보다 체계화되었다. 현재 20개의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기업, 20개 이상의 베트남 현지시장에서 활동하는 로컬 액셀러레이터 및 기관투자자, 50여개 이상의 베트남 거점 한국 대기업-중견기업-유통기업들이 VSKEN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 더인벤션랩은 VKSEN 런칭과 함께, 지난 2년 간 수집한 베트남 현지 로컬 스타트업의 투자정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스타트업VN
올해는 계묘년(癸卯年)이다. ‘검은토끼띠’해다. 그런데 베트남은 토끼가 아니고 고양이의 해이다. 베트남의 12간지 동물은 한국과 9가지는 그대로 같다. 반면 세 가지가 다르다. 토끼가 아니라 고양이이고, 양이 아닌 염소, 소가 아니라 뿔이 긴 물소이다. 12간지는 불교문화의 탄생지인 인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2지신 혹은 십이신장, 십이신왕으로도 불리면서 얼굴은 동물의 형태이지만 몸은 사람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한국의 12간지 동물 순서는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 순서다. 재미있는 것은 12간지 동물이 모두 똑같은 건 한국, 중국, 캄보디아뿐이다. 원래 한국에는 양이 없었다. 원숭이도 소문으로 듣던 동물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설 속의 동물 용을 포함해 중국발 12마리 동물을 100% 수입해 12간지로 사용해왔다. 중국발 검은 호랑이가 한국에서도 곧바로 통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소개한 소는 베트남에서는 물소고, 토끼는 네팔과 베트남은 고양이를 상징한다. 가까운 일본은 돼지가 아니라 멧돼지이고, 태국은 코끼리라고 한다. 태국은 용을 대신해 전설 속 동물인 ‘나가(Naga)’가 들어가 있다. 섬나라 말레이시아는 토끼를 사슴
대구의 친환경차 전문 제조기업 영일엔지니어링㈜(대표 이창은)이 직원들을 위한 우수 사원 포상제도를 도입한다. 1994년 설립된 영일엔지니어링은 약 30년이 되어가는 연혁동안 많은 직원들이 거쳐가거나 혹은 장기근속을 하고 있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진 최근에는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개인의 커리어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우수 사원 포상 제도는 장기근속자와 이직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로, 장기근속자는 조기 승진의 사유와 연봉협상의 근거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직자의 경우 전 직장에서 성실하게 근무를 했다는 것을 가시화해 증명할 수 있다. 영일엔지니어링은 지난 12월 31일 종무식에서 우수 사원 대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부상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영일엔지니어링은 사내 직원들을 위한 사내복지몰, 장기근속자 포상금 및 휴가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창은 대표는 “지방 기업의 근무 환경이 단숨에 대기업만큼 개선되거나 하진 못하지만, 하나씩 개선해나간다면 언젠간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바꾸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상제도 도입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