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유럽연합(EU)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EVFTA가 발효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EU 수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은 5일 발표한 ‘EU-베트남 FTA 발효에 따른 한국 기업의 영향 및 시사점’에서 베트남은 2019년 1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발효에 이어 지난 1일 EVFTA 발효로 글로벌 가치사슬에서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EU는 7년, 베트남은 10년 내로 수입액 기준 99~100%에 달하는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이 기대된다”면서 “협정문에 베트남의 제도 개혁, 비관세장벽 완화, 지식재산권 보호, 노동권 및 환경보호 의무 강화 등도 포함돼 베트남 경제의 선진화와 해외투자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FTA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 및 의류 기업들도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한-EU FTA 조건을 충족하는 한국산 직물을 수입해 베트남에서 생산한 의류를 EU로 수출할 경우 베트남 산으로 인정받아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투싼프라임’ 이름과 사원증 받았어요.” 비를 피해 브라질 현대차 매장 찾은 떠돌이견이 정식 사원으로 발령을 받아 화제다.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의 현대차 딜러사 ‘프라임현대’는 최근 떠돌이견 ‘투싼’을 직원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공지 포스트에는 순식간에 1만6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댓글이 4000여개가 달렸다. 프라임현대는 인스타그램에도 ‘투싼프라임’ 공식 계정을 만들었다. 공유된 투싼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계정에는 팔로우가 2만5800명을 넘었다. 어느 날 비를 피하기 위해 프라임현대 매장 주차장에 찾아온 투싼. 직원들이 내쫓지 않고 비를 피하게 해주자 투싼은 매일 매장을 찾아와 매장 앞을 지켰다고 한다. 투싼의 행동에 감동해 직원들은 예방접종을 맞게 하고 집도 지어줬다. 프라임현대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투싼에 반했다. 투싼은 손님을 에스코트하거나 어린이와 놀아주곤 했다. 그리고 급기야 투싼에 대한 입소문이 소셜네트워크로 브라질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프라임현대는 떠돌이개인 투산에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브라질 현지명 ix30)에서 딴 ‘투싼 프라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정식 직원증도 발급했다. 투싼은 정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태국의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PTT GC(Global Chemical)와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창사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수주이자 첫 해외 프로젝트다. 방콕에서 남쪽으로 180km 떨어진 라용(Rayong) 지역에 건설하는 라용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 구축사업은 총 사업비가 43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이 가운데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 통합 등에 걸쳐 약 1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라용 물류센터의 설계를 포함해 제품을 고층으로 구성된 칸에 자동 적재하거나 반출하는 팰릿 셔틀(Pallet shuttle) 시스템, 제품을 자동으로 운반하는 RGV(Rail Guided Vehicle) 시스템,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를 통합 제어하는 WCS(Warehouse Control System)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팰릿 셔틀은 세계 최고(最高)인 45m 높이에 이른다. 김환성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대표는 “고객 맞춤형 자동화 설계와 솔루션 제안, 건축 노하우를 보유한 현지 업체와의 전략적 컨소시엄 등을 활용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8월 5일 라오스 우정통신부를 대상으로 디지털 정부 현황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설명하기 위해 온라인 세미나 ‘웨비나(Webinar, Web+Seminar)’를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신남방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라오스에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을 파견하였고, 라오스 측은 디지털정부 분야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원래는 라오스 측 요청대로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하여 운영하는 현지 연수 과정으로 기획되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화상회의 및 원격강의를 활용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번 웨비나는 라오스 우정통신부의 디지털정부 분야 담당 공직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양국의 디지털정부 추진현황을 공유한 후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상세히 소개하고 라오스 측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와 공통적인 기능들을 표준화한 것이다. 2009년 6월 공개된 이래 국내 720여 개 정보화 사업에 적용되었으며 베트남과 몽골 등 해외 정보화 사업에서도 사용된 바 있다. 라오스 정부는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추가업무를 수주하며 연내 EPC 전환에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인 사라왁 펫켐 사(Sarawak PetChem)로부터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2차 초기업무(Sarawak Methanol Project Early Work Phase 2)'에 에 대한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업무범위는 일부 기자재 발주와 설계 및 초기공사 등으로 수주금액은 약 5550만달러(한화 약 660억원), 계약기간은 11개월이다. 이번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州) 빈툴루(Bintulu) 지역에 일일 5000톤 규모의 메탄올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월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를, 같은 해 11월 1차 초기업무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2차 초기업무를 수주하면서 누적 수주금액은 약 8110만 달러(약 968억 7395만 원)로 늘어나게 됐다. 이로써 연내 약 10억 달러(약 1조 1945억 원) 규모의 본 EPC
“베트남서 조립된 차가 수입 버전보다 15~20% 더 비싸네.” 베트남에서 조립된 자동차는 수입 자동차보다 비싸고, 이 때문에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미디어 VnExpress에 따르면 7월 초 일본자동차 혼다(Honda)는 북부지방 빈푹(Vinh Phuc)에서 조립된 소형 SUV CR-V를 공개했다. 그런데 자동차 가격은 120억 VND(51,700 달러, 약 6157만 4700원)로, 수입 버전보다 2500만 VND (1080달러, 128만 6280원)가 더 비쌌다. 베트남에서 조립된 또 다른 SUV인 도요타 포추너(Toyota Fortuner)는 수입 버전보다 700만 VND(302달러, 약 35만 9682원)가 비싸며, 다목적 차량(MPV) 현지 조립 미쓰비시 엑스펜더(Mitsubishi Xpander) AT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버전과 가격이 같다. 이 때문에 많은 구매자들은 현지에서 조립한 자동차의 가격이 수입 자동차보다 저렴하고 생각했다가 낭패를 보기 일쑤다. 이러한 상황은 베트남 정부의 자동차 산업 발전의 비전이 흐려질 수 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한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자
해양수산부가 총 300억 규모의 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150억 원 규모의 2개 펀드를 조성해 수상 벤처기업과 신기술 활용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으로 등록을 완료한 ‘BNK 수산투자조합 제 1호’와 ‘가이아 벤처창업투자조합 1호’가 바로 해당 벤처창업펀드다. 수산펀드는 2010년부터 운영되는 수산모태펀드가 있었지만 수산벤처창업펀드는 처음 조성되는 것으로 수산일반펀드가 전 수산분야를 대상으로 한 것과는 차이점이 있다. 수산벤처창업펀드는 향후 8년간 수산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와 회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기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이 중요하다"며 "수산벤처창업펀드가 수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경제는 미-중 무역마찰 여파 속에서 바트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와 관광객 유입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철도와 고속철도 연결 등 물류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인다. 이는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와 높은 실업률로 흔들리는 경제 활로 개척 사업이다. 태국 현지 타일랜드 플러스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정부는 삭 사얌 교통부 장관 주도하에 ‘MOT 2020 - Move On Together’라는 기치를 내걸고 철로, 도로, 수운, 항공로를 총망라한 경제 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1조 9000억 바트(약 72조 7130억 원)라는 사상 초유의 경기부양 자금을 투입한다. 이행 중인 기업 지원책과 국민의료보건비 지원 그리고 긴급 재난구호금 지급 등과 함께 코로나 사태 이후의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 전략이다. 국가 재정투입과 외자유치를 통해 육상, 해상, 항공 운송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연동시키는 경제성장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인도차이나 반도뿐 아니라 아세안 물류허브 중심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발표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