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애플, 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 ‘114조 원 달성’

중국 호조가 실적 견인… 발표 후 주가는 하락해

 

 

애플이 사상 첫 분기 매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11조 7500억 원)를 돌파했다.

 

애플은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114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24억 5342억 원)와 주당순이익 1.68달러(한화 약 1877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102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14조 5884억 원)를 19.1% 초과했고 주당 순이익인 1.41달러(한화 약 1575 원)를 8.6% 초과한 수치다.

 

애플의 분기 매출액 1000억 달러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매출은 656억 달러(한화 약 73조 308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다. 이는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량을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애플은 매년 9 월 아이폰의 신 기종을 공개했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에 아이폰12를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전세계에 10억대 이상의 아이폰을 보급했다”며 “가장 최근에 공개된 아이폰 보급량은 2019년 기준 9억대인데 이를 1억대 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판매량이 57% 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쿡 CEO는 “중국 도시지역에서 판매량 순으로 상위 3위권에 든 스마트폰 가운데 2개는 아이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매출이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플워치, 애플팟 등 웨어러블 제품을 포함한 기타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9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4조 4939억 원)였다. 앱스토어, 애플TV 등 서비스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157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7조 6118억 원)를 기록했다.

 

전체 마진율 역시 시장 예상치(38%)를 웃돈 39.8%를 기록했다.

 

애플 쿡 CEO는 “코로나19 사태로 애플스토어가 폐쇄되는 등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많았다”며 “이런 일이 없었다면 결과는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12프로 모두 현재 공급 부족 상태”라며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생산량을 늘리는데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