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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겐슬러 위원장 “AI 통제 실패시 10년 내 금융시장 붕괴”

규제 방안과 가이드 없이 AI 기술 개발이 진행 중
AI 모델 의존도가 지나치게 될 경우 금융위기 피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워

 

인공지능(AI)을 규제 실패 시 금융시장이 무너지고 대규모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0월 16일 경제매체 ‘파이낸셜 타임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은 “AI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향후 10년 안에 금융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현재 월스트리트(Wall Street)에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이 결국 대규모 금융위기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인공지능 열풍에 신기술 채택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규제 방안과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에서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빅테크 기업들이 개발중인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게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시기적으로는 2020년대 후반이나 2030년대 초반에 금융시장이 무너질 것이며 이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Nearly Unavoidable)’고 평가했다.

 

이어서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AI를 둘러싼 규제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인공지능 규제는 개별 기관이나 은행, 머니마켓펀드(MMF), 증권사에 대한 것이므로 인공지능으로 금융 안정성을 해결하는 방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이 가진 잠재적 위험이 감독기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기술 기업에서 비롯된 점에서 규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어려운 도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은 “다만 규제 당국의 개입 없이 AI 기술이 무분별하게 개발될 경우 더 큰 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AI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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