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달랏이다. 지난 7월 베트남 남북철도 10일간 여행에 이어 4박 5일 ‘달랏(Da Lat)’을 찾았다. 달랏은 해발고도 1400미터에 위치했다. 사시사철 기온은 섭씨 18~23도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 ‘봄의 도시’로 불린다. 동남아 특유의 열대우림과는 달리 지중해성 기후로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일년내내 꽃이 핀다. 달랏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프랑스가 식민지 시절 다낭 등과 같이 선택한 최적의 휴양지라서다. 시내에는 팰리스호텔 같은 프랑스풍의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어 ‘미니 파리’로 불리기도 한다. 여기에다 프랑스가 만든 산중 인공호수 ‘쓰엉흐엉(Hồ Xuân Hương)’이 도시를 품고 있다. 베트남 응우웬(阮朝, Nguyễn triều) 왕조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여름별장도 관광객을 맞고 있다. 과일, 와인, 커피로도 유명한 달랏은 일년내내 꽃이 피기 때문에 ‘꽃의 도시’로 불린다. 5000여 농가가 1044만 평에 달하는 농장에서 연간 10억 송이의 꽃을 생산한다. 가로등에 달려있는 도시 상징도 매화꽃 문양이다. “달랏의 꽃이 무척 아름다워 베트남 전쟁에도 이 달랏만은 지킬 수 있던 일화가 있다. 달랏은 식민 시절부터 프랑스가 점 찍어둔 땅으
12월 21일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술문화관에서 나노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협의회 출범식 및 포럼이 개최됐다. 발전협의회는 대전 산학연관 협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산업 역량을 결집해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타 지역과 협력을 통해 국가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견인하기 위해 출범했다. 협의회 출범식 1부는 나노 반도체산업 발전협의회 출범식, 2부는 포럼으로 진행됐다. 발전협의회 출범식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4대 전략 12개 과제를 담은 ‘대전시 나노 반도체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4대 전략은 인프라, 기업, 기술, 사람을 담고 있으며 각 전략별로 3개 과제를 담아 총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첫 번째 전략은 인프라 조성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반도체 종합연구원, 부품소재 실증평가원 설립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은 기업지원 분야로 반도체 펀드 조성, 유망기업 육성, 반도체 창업을 지원한다. 세 번째 전략은 기술분야로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 소부장 기술개발 지원, 패키징 핵심기술 개발로 반도체 기술을 선도한다. 네 번째 전략은 인재양성 분야로 지역애착 반도체 인력양성, 산학연 반도체 인재 매칭 플랫폼, 반도체 특성화대학, 대학
자동차 부품기업 화신이 경상북도 영천에 8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을 투자해 짓는다. 12월 19일 영천시청에서 경상북도‧영천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과 국내 복귀 투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8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한다는 내용으로 2025년까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부지 61,884㎡에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및 자동차 섀시 경량화 제조시설 등을 신설하고 120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화신은 1975년 창사 이래 지속적 성장을 거듭하며 2021년 기준 매출액 1조 2,300여억 원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했다. 2012년 월드클래스300기업, 2013년 기술 5스타 획득, 2022년 뿌리기업 명가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경기침체, 협력업체 사업 감소 등에 따라 해외사업장 생산량 축소를 추진하게 됐고 올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및 KOTRA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대상 선정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화신 정서진 회장은 이날 “전기차 분야 경량화 핵심 소재와 친환경차 부품 생산공
SK온이 2조 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자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자 구원투수로 등판해 2조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선 SK온이 자체적으로 투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급격히 채권 시장이 경색되자 모회사가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SK온은 최대한 외부에서 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1조 원은 12월 중 출자하고 남은 1조원은 2023년에 집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8,000억 원은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12월 출자하며 2023년에 최대 5,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SK온에 투자할 가능성을 검토에 들어갔다. SK온은 이번 투자금 확보로 미국 포드,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 고객사의 물량 수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회사의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투자로 성장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직접 투자를 통해 중장기 배터리 수요 증가에 선제
지난 11월 15일 기준 대구농협(본부장 박병희) 기준으로 상호금융 예수금 10조 원을 달성하고 달성탑을 수상했다. 대구농협 상호금융은 20개 지역농협을 기반으로 113개 신용점포가 있다. 상호금융 예수금 10조 원 달성은 2019년 9조 원 돌파 후 3년만이다. 대구농협 박병희 본부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눈부신 실적으로 대구농협의 위상을 높여준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농업인에게 실익을 제공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대구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12월 14일 경상북도 새마을재단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새마을운동의 보급, 농촌개발 협력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베트남이 추진 중인 신농촌개발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공 경험과 선진 농업 기술을 활용하고자 진행됐다. 새마을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과 호치민 대학교 새마을연구소 운영을 해오면서 성과를 냈으며, 그 결과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베트남 신농촌개발 프로그램은 1단계(2011~2015년), 2단계(2016~2020년) 사업이 종료되고, 현재 3단계(2021~2025년) 사업이 진행 중이다. 3단계 목표는 전국 농촌마을의 80% 이상 신농촌 기준에 도달하고, 농촌 주민 평균 소득이 지난 2020년 대비 1.5배 증가다. 새마을재단은 베트남 농업부와 워킹그룹을 조직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하며, 농업농촌 개발정책 수립과 농산품 생산‧경영, 디지털 기술 도입 등을 할 예정이다. 조성희 새마을재단 상임이사는 “베트남은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공 사례를 활용해 신농촌개발 프로그램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는 만큼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해 새마을
금융회사들이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으로 부실이 발생하기 직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12월 20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안정계정’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금융안정계정은 일종의 긴급수혈 조치로,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금융회사들이 도산 등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부실위험을 사전에 막으면 금융권 전반으로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부실대응‧정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기금에 금융안정계정을 설치하고, 기금의 각 계정과 구분해 회계처리를 한다. ‘금융안정계정’은 예금보험기금 채권의 발행, 예금보험기금 각 계정으로부터의 차입금, 보증료수입 등을 재원으로 한다. 다수의 금융회사들이 유동성이 경색되거나 재무구조 개선 또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경우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 및 지주사에 금융안정계정을 활용한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가 자금지원을 신청하면, 자금지원 심사와 금융감독원의 협의, 예금보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자금지원여
한국은행이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총 150억 원의 운영자금을 설 연휴를 앞두고 지원한다. 임금‧상여금 지급, 원자재 대금 결제 등 단이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자금 대출 기간은 2022년 12월 26일부터 2023년 1월 20일까지로 업체당 대출금액 한도는 5억 원까지다.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을 빌리면 한국은행은 대출액의 최대 50%를 금융기관에 연 1.75%의 저금리로 지원한다. 세부 금리는 신용등급과 담보 여부 등을 고려해 각 금융기관에서 결정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와 경북 소재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할인 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은 지원 지역에서 제외된다. 지원 제외 업종도 있다. 법무 및 회계‧세무 관련 서비스업, 병‧의원, 주점, 금융업, 부동산업, 도박업, 안마업, 신용등급 우량업체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이번 설부터 업체별 한도를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했다. 대신 이번 설 자금과 올해 추석 자금 대출액을 합쳐 업체당 5억원을 넘길 수는 없다.”면서 “자금 성수기를 앞둔 지역 중소기업의 형편이 개선되고 금융비용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