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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곧 기회” 현대차, 인도네시아에 이어 러시아에도 공장 증설

상트페테르부르크 GM 공장 인수 통해 시장 장악력 확보 나서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러시아까지 공장 증설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자동차 산업이 공장폐쇄와 감원 등 구조조정을 나선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28일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제너럴 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신청서를 러시아 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 생산비율을 높여 생산단가를 낮추고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공장 인수를 위해서는 러시아 반독점청에서 GM 공장 인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현대자동차러시아생산법인(HMMR)은 공장 인수가 반독점법에 위반하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러시아 GM 공장은 2008년 문을 열었으나 경제 불황 등으로 2015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미 연간 23만대 규모가 생산 가능한 공장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갖추고 쏠라리스, 소형 SUV 크레타, 기아차 리오 등을 생산하고 있어, 이번 인수는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KOTRA에서는 러시아의 신차 판매를 2016년 130만대에서 2017년 159만대, 2018년 180만대, 2019년 176만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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