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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낭시” 교민 귀국행렬...한국인 10분의 1 ‘뚝’

연간 한국인 100만명 찾는 관광지, 코로나19로 폐점 등 치명적 타격

 

“경기도 다낭시에 다시 봄날은 언제 올까?”

 

연간 한국 관광객이 100만 명이 찾아와 ‘경기도 다낭시’로 불렸던 다낭이 코로나19로 치명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지난 4월 16일 이후 100일 만인 지난달 25일 다낭에서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자 ‘엎친데 덮친 격’이 되었다. 한국 교민의 귀국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다낭한인회에 따르면 13일과 18일에 예정되어 있는 다낭 출발 서울(인천 국제 공항) 행 항공편은 260~280명이 탑승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나한인에 따르면 현지 관계자들은 “도시가 봉쇄되었고, 감염자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의료도 불안하다. 한국인 관광 사업자들도 대부분 귀국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다낭에는 크고 작은 100여개의 한국계 관광 사업자가 있고 관광 관련 사업에 종사했던 한국인 거주자는 6000~7000명에 달했다.

 

베트남 당국에 의한 3월 외국인 입국 규제 이후 여행사들은 물론 레스토랑, 마사지 가게, 기념품 가게, 숙박 시설 등 관광 관련 사업자들의 폐점이 잇따랐다. 현재 다낭시에 남아 있는 한국인은 10분의 1 이하로 감소했다.

 

‘국경봉쇄’에도 불구하고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베트남, 지난달 25일 다낭 확진자 발생 이후 베트남 2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시까지 덮쳤다.

 

 

다낭에서 어떻게든 견디어 왔지만 교민들은 이제 귀국행을 선택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아 있는 경우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현지에 있을 수밖에 없는 사업자나 주재원들이 대부분이다.

 

8월 13일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883명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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