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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오미크론 쇼크’로 두 달만에 자가격리 7일 재도입

백신 접종자도 입국 시 자가 격리...푸켓 샌드박스는 유효

 

‘오미크론(신종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확신 우려로 관광대국 태국 정부가 다시 국경에 빗장을 걸었다.

 

태국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무격리 입국인 ‘타일랜드 패스(Thailand Pass)-테스트앤고(Test & Go)’ 지침을 전격 취소했다. 그리고 7일간의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다.

 

타일랜드 패스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입국 후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입국자에 한해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제도였다.

 

이를 중단하고 출발 국가와 백신 접종 상태에 따라 최소 7일에서 10일간의 호텔 의무격리가 일제히 실시된다.

 

타일랜드 패스는 코로나 저위험국가 63개국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항공을 이용할 경우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였다. 이미 9만 명이 타이랜드 패스를 받아놓은 상태다.

 

태국정부가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 지 2달이 채 되지 않아 다시 강제 격리 7일을 도입한 배경은 20일 발견한 오미크론 때문이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지난 21일 현재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내달 4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격리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일 발견된 태국 내 첫 오미크론 지역 감염 사례가 태국 정부의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태국에서는 2399명의 확진자와 3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감염 사례는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해외 유입의 경우 20일에는 63명, 21일은 9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며 이들 중 오미크론 감염자를 파악하는 중이다.

 

다만 ‘푸켓 샌드박스’를 통한 무격리 입국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이 또한 내달 4일 이후 평가를 통해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태국에 샌드박스와 테스트앤고 방역 지침을 통해 입국을 신청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20만 명으로 이 중 11만 명은 이미 입국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유예기간조차 없는 입국 방침 변경으로 대혼란은 불보듯하다. 예약 등 각 분야에서 손해는 불가피하다. 태국 거주 한국인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올 경우, 한국 10일+태국 최소 7일(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실질적으로 8박) 등 격리 기간만 총 19일이 걸린다.

 

한편 아세안에서는 오미크론 발생으로 비상사태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말레이시아 KL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간 백신접종자전용 여행통로(VTL, Vaccinated Travel Lane)를 잠정 중단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 17일 2022년 1월 1일부터 조건부 해외 관광객 입국을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o 1단계 : 2022.1.1. ~ 3.31.

여행가능지역 : 비엔티안특별시, 방비엥(비엔티안주), 루앙프라방주(3개 지역)

입국 가능 지역 : 비엔티안특별시 소재 왓따이 국제공항 및 제1 라오스-태국 우정의 다리 국경(총 2개소)

입국허용 대상국 :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7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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