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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6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세’ 걷는다

“항공편으로 입국할 경우 300밧, 여타 교통을 이용 시 150 밧”

 

태국이 6월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입국세’를 걷는다.

 

최근 태국 내각은 예전부터 논의된 ‘입국세’를 받는 방안을 승인했다. 항공편으로 입국할 경우 300밧(1만1300원), 육상-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입국객은 150밧(5600원)을 내야 한다.

 

태국 정부는 입국비로 올해 한국 돈 1456억 원의 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외교여권-취업허가증-2세 미만은 제외한다ㅣ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 장관은 “입국세는 국내 관광 개발과 태국에 체류하는 관광객을 위한 보험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가 ‘입국세’를 걷기로 가장 큰 요인은 수출 부진이었다. 태국은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밑도는 2.6% 성장을 기록했다.

 

‘입국세’는 관광업에서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어 균형을 맞추려는 전략이지만 되레 관광업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19에는 외국 관광객이 태국에서 지출한 금액만 GDP의 약 11%를 차지했다. 2019년 연간 4000만 명 규모였던 외국인 입국자는 2021년 42만 8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지호 서강대 경제학과 학부 펠로우는 “태국은 국가 GDP가 20% 이상이 관광업에서 나온다. 입국세로 인한 부정적 효과보다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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