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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패스트’ 나스닥 성공적 데뷔 첫날 170% ↑

15일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

 

“빈패스트 상장, 베트남 브랜드가 세계시장에 더 큰 기회 열릴 것이다.”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VinFast)가 15일(이하 현지시간) 230억 달러(약 30조 7,786억 원) 이상의 주식 가치를 평가를 받으며 나스닥에 데뷔를 치렀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두 회사는 빈패스트를 주당 10달러(1만 3383원)로 책정했으나 나스닥 상장 첫날 주당 22달러에 거래를 시작했고, 27달러(2만 9447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시가 총액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를 제쳤다. 또 라이벌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 루시드, 폴레스타를 모두 합한 것보다 시가 총액이 많았다.

 

장 중 한때 28.11 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총이 650억 달러(약 86조 8000억 원)에 달했다. 예정가보다 190%가 뛰었다. 빈패스트 주가는 이날 170%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빈패스트 글로벌 CEO인 마담 투이 르(Madame Thuy Le)는 15일 홈페이지에서 “오늘의 성공적인 상장은 전세계 규모의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과 미래개발을 위한 중요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14일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Black Spade Acquisition 증권코드 BSAQ)과 합병을 완료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6월 제출된 합병서류에 따르면 두 회사의 합병 기업가치는 약 270억 달러(약 35조 4,915억 원), 이 가운데 빈패스트의 기업가치가 230억 달러로 평가했다.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도 세계 500대 부호로 등극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9일 “미국 증시 우회상장 성공시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이 재산 160억 달러(약 21조 320억 원)의 세계 500대 부호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빈패스트는 6월 30일 현재 VF e34, VF 5, VF 8 및 VF 9 모델을 포함, 약 1만 9000대의 EV를 인도했다. 또한 VF 3, VF 6 및 VF 7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7월 2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전기차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2025년 생산을 목표로 40억 달러(약 5조 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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