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수출경쟁력 관점에서 전기·자율차와 차세대반도체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5대 신산업의 수출경쟁력 국제비교 및 국민경제기여 효과’(강내영, 도원빈)에 따르면 전기·자율차의 경우 한국이 2019년 기준 무역특화에서 주요 5개국 중 2위, 현시비교우위에서 1위, 수출점유율에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2008~2019년 연평균 수출증가율로 볼 때 특히 전기·자율차 수출의 경우 연평균 103.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한국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기·자율차 수출은 2020년 1~8월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45.3% 상승했다. 차세대 반도체의 경우 한국이 2019년 기준 무역특화에서 주요 5개국 중 1위, 현시비교우위에서 1위, 수출점유율에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소비재에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지난 10년간 비교우위 경쟁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이후 의료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은 2020년 1~8월 누계 기준 41.6% 증가하며 20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초일류기업 제품의 표준을 리드해달라."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삼성 박닌 공장을 시찰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 박닌 공장은 112만4000평방미터(34만 평) 부지에 삼성전자 휴대폰, 삼성SDI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 액정 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의 베트남 현지 핵심 생산 거점이다. 박 의장은 박닌 공장에 대한 현안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삼성은 초일류기업으로 제품의 표준을 리드해야한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그런 세계적 표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의장은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고(故)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찾아 헌화한 후 참배했다. 호치민 주석은 베트남이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팜한농(대표 이유진)이 인도네시아에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를 수출한다. 팜한농은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2020년 농기자재 국제워크숍’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뉴팜 인도네시아(PT Nufarm Indonesia)’와 ‘테라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개최한 본 워크숍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등 10여개 수출 유망국의 공무원 및 바이어와 국내 농자재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칼립투스 농장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글리포세이트 또는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제초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고사리류(Ferns) 등의 잡초가 잘 방제되지 않아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테라도’는 기존 제초제와 작용기작이 다른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 제초제다.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빠른 제초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테라도’는 지난해 진행한 인도네시아 현지 약효 평가 시험에서 난방제잡초에도 탁월한 제초효과를 입증했다. 현지 관계자는 빠른 제초효과를 선호하는 유칼립투스 농장들이 ‘테라도’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5가지 원샷소주로 싱가포르 주당을 사로잡겠습니다."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과일맛 주류를 좋아하는 싱가포르 소비자들을 위해 수출 전용 제품 ‘원샷소주’를 만들었다. 지난 3월 복숭아맛 소주 ‘달콤’을 호주에서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보해는 좀 더 다양해진 과일소주를 활용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보해가 싱가포르에 수출하는 원샷소주는 총 다섯 종류다. 기존 소주와 맛과 향이 유사한 ‘오리지널’(14도)을 비롯해 ‘복숭아맛(10.1도)’, ‘리치맛(10.1도)’, ‘청포도맛(10.1도)’, ‘수박맛(10.1도)’이 있다. 새롭게 선보일 원샷소주는 기존 잎새주와 동일한 초록병에 담기며 용량은 360ml다. 1차로 공급되는 물량은 약 25만병, 금액으로는 1억 6000만 원 상당이다. 현지 업체인 ‘COSMIC BRANDS PTE’를 통해 싱가포르에 수출되는 원샷소주는 현지 편의점과 마트는 물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싱가포르 전역에 유통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한류 열기가 높아졌다. 이후 한국 주류문화에도 관심이 높아져 현지인들에게 친숙해진 단어 ‘원샷’을 제품명으로 정하게 됐다. 보해는 현지 업체와 망고
"우리 학교는 우리가 지킨다."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는 10월 30일부터 6주 동안 학생회가 주관하여 ‘우리 학교는 우리가 지킨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 속 교내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전자출입명부(Safe entry) 확인, 마스크 상시 착용 및 거리 두기를 필수 방역 지침으로 선정하여, 학생들이 방역 지침 준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실천하도록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국제학교 학생회는 학교 내 안전과 건강은 학생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벤트도 준비하였다. 캠페인 기간 동안 6회에 걸쳐 학교 등교 시 필수 방역 지침을 잘 지킨 학생에게 학생회가 기획·제작한 마스크 걸이를 선물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감염병 예방 수칙 등을 손글씨로 적어 안내하거나 사진, 영상을 학생회 SNS(소셜네트워크)에 올리는 참여형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이규성 학생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고민했고, 예방 활동 및 캠페인을 통해 모두가 협력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혜영 교장은 “학생들이 코로나19
일본에는 ‘국학’이라는 전통 학문 분야가 있다. ‘전통 학문 분야’라고 하지만 거기에는 학문과는 거리가 먼 천황제 옹호 또는 천황 신앙이 묻어나는 ‘의사(擬似)학문’이다. 물론 국학에도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어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핵심은 일본천황과 연관을 빼놓을 수는 없다. 국학이란 무엇인가? 본래 이니시에마나비(古学び)라 불렀다. 간단하게 말하면 일본의 독자적인 사상이나 정신세계를 일본 고전에서 찾자는 ‘학문’이다. 국학은 에도 중기에 완성되지만 처음 승려 게이추(契沖, 1640~1701)에서 그 싹을 틔운다. 그것을 이어받은 사람이 가다노 아즈마로(荷田春滿, 1669~1736)이다. 그는 교토의 후시미이나리(伏見稻荷) 신사의 신관으로 복고신도를 창도한 신도가이다. 조선왕조의 경우 아직도 주자학(朱子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형편과 견주어 보면 그들 국학자는 자아의식을 일본 고전에 찾으려 했다는 점에서 한발 앞서 갔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조선왕조의 중신인 우암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은 중국의 주자를 모르는 자는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든가 ‘오랑캐’라 했다. 당시 지배적인 당파 세력 노론(老論)의 우두머리인 우암에게는 주자는 신이
한국 영상 '아기 상어 댄스'가 전세계 유튜브 최다 누적 조회수 전체 1위에 우뚝 섰다. 핑크퐁의 '아기 상어 댄스' 유튜브 영상이 70억 4000만 번을 기록하며 3년 넘게 조회수 1위였던 팝송 '데스파시토(despacito)'를 제치고 유튜브 1위에 올랐다. '아기 상어 댄스(Baby Shark Dance)'는 핑크퐁의 글로벌 유튜브 채널(Pinkfong! Kids' Songs & Stories)에서 2016년 1월 게시한 영상이다. 영상은 핑크퐁의 대표 곡 '아기 상어'의 노래 율동과 가사를 아이들이 따라하기 쉽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한국 콘텐츠가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영상이 유튜브 '가장 많이 본 영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핑크퐁의 '아기 상어 댄스'는 올해 3월 조회수 46억 번을 기록해 유튜브 조회수 2위에 올랐다. 이후 8개월 만에 70억 4000만 번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썼다. 이와 같은 조회수의 급증은 신종 코로나 바이라서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아동들이 콘텐츠 시청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소위 ‘청와대 뒤 산’으로 불리는 북악산(원래 백악산) 한양도성길 북측면이 1일 개방되었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상의 이유로 출입금지 구역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1968년 1월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 특수부대원 31명이 청와대 앞까지 내려오는 일이 있었다. 당시 군인과 경찰 30명과 시민 8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컸다. 지금도 북악산 정상 아래 '김신조 나무'라는 총알이 박혀 있는 소나무가 사건을 증언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외부인이 청와대로 접근하기 쉬운 주변 통로와 산길 등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비상시에 소속된 지역과 직장 등을 지키는 예비군 제도도 만들어졌다. 이제 개방된 구간은 52년간 출입금지되었던 곳이라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평이다. 더욱이 서울 한복판이라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도심의 녹지 공간을 시민들이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1968년과는 남북관계 등 상황이 달라져 청와대 근처 보안도 점차 풀려왔다. 2017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