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2025년 5월 5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방송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옥씨부인전’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노비 구덕이가 신분을 속여 외지부 옥태영으로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임지연, 추영우, 연우, 김재원 등이 출연하며,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1월 26일까지 총 16부작으로 방영되었다. 독창적인 설정과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추영우는 극 중 예인 천승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과 깊이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그는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벅찼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이 아파서 힘들어하고 있는 엄마와 아빠, 지금 이 모습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옥씨부인전’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 작가상, 신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수상은 추영우의 신인 연기상에 그쳤다. 특히 주연을 맡은 임지연이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점은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옥씨부인전’의 수상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여성 중심의 시대극이라는 독특한 장르적 실험과 배우들의 열정, 그리고 제작진의 공들인 완성도가 만들어낸 결실로,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그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자리였다. 앞으로 ‘옥씨부인전’을 이끈 배우들과 제작진이 또 어떤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해룡 “옥씨부인전이 4개부문 후보로 오르고,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예능 안성재 셰프의 ‘흑백요리사’와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빅히트작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방송 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받는 등 4관왕 속 주연인 아이유-박보검은 '무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