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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에 푹 빠진 싱가포르, '스타트업' 인기 폭발

싱가포르내 한국 드라마 시청 2020년에 전년 대비 4배 증가...스타트업 1위

 

싱가포르 '한류'팬들이 한국 드라마  '스타트업'에 푹 빠졌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통신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싱가포르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다. 2020년 코로나19로 지친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한국드라마가 큰 위안을 준 것이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12월 싱가포르 넷플릭스의 1위 드라마는 줄곧 한국 드라마가 차지했다. 

 

특히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 넷플릭스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드라마 '스타트업(Start-Up)'이었다. 수지-남주혁 주연의 '스타트업'은 싱가포르뿐 아니라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에서 넷플릭스 시청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사람들의 드라마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에는 사회 문화적 배경도 한몫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벤처캐피털 거점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는 한국의 10배 수준으로 개최된다.

 

 

시장경쟁력이 뛰어난 스타트업 시장에 비하여 싱가포르 내에서 이를 잘 녹여낸 작품이 없었기에 싱가포르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 '스타트업'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던 것이다.

 

또한 넷플릭스에 따르면 2020년 싱가포르의 K-드라마 시청률은 2019년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 싱가포르의 문화 전문 매체인 밴드웨건에 따르면 2020 아시아 최고 인기 드라마는 블랙핑크 다큐멘터리인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와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였다.

 

신지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통신원은 "싱가포르는 특히 한국과 비슷하게 도시화, 산업화를 겪었다. 2020년 뜨거웠던 한류 콘텐츠가 강력한 콘텐츠의 힘으로 2021년에도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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