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이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승리했다. 사진=생제르맹 인스타그램](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31249/art_17016759124828_031876.jpg)
PSG 입단 반년 만이었다. 이강인(22)이 파리생제르맹 FC(PSG)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인기도 음바페를 앞질렀다.
3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PSG)과 르아브르AC의 2023~24시즌 14라운드가 열린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오세안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흰색 원정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등에는 한글로 ‘이강인’ 이름이 새겨졌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5)을 비롯한 PSG 선수 전원이 한글 이름이 표기되었다.
![특별 제작한 한정판 한국어 마킹 유니폼. 사진=생제르맹 인스타그램](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31249/art_17016759161868_8d6668.jpg)
PSG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선 건 PSG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모두 ‘이강인 효과’다. 구단은 경기 전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파리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특별 제작한 한정판 한국어 마킹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7월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의 주축 미드필더로 뛰며 2골 1도움(10경기·2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의 눈부신 활약으로 PSG도 선두 경쟁 중이다.
![르아브르AC전에 특별 제작한 한정판 한국어 마킹 유니폼을 입은 생 제르맹 선수들. 사진=생제르맹 인스타그램](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31249/art_17016759200314_4d21c1.jpg)
놀라운 것은 이강인이 팀에 합류한 올 시즌 홈경기를 관전한 한국 팬이 20%나 늘었다는 점이다. 또한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리그1 공식 홈페이지는 “이강인의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음바페나 우스만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을 새긴 팬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음바페보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더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연봉을 비교해보면 8분의 1다. PSG가 마요르카에 지급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원)다. 이적료만 따지면 1억8000만 유로(약 2540억원)로 추정된다.
![특별 제작한 한정판 한국어 마킹 유니폼을 공개한 생제르맹 공식 인스타그램. ](http://www.aseanexpress.co.kr/data/photos/20231249/art_17016759214469_a62f72.jpg)
PSG SNS 엑스(X·옛 트위터)의 한국인 팔로워도 2만2000명 이상 증가했다. PSG는 “한국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고 밝혔다.
PSG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한국 팬들이 “한글 유니폼이 진짜 돋보이네요!!!” “PSG 선수들 한글 유니폼 입은거 정말 놀랍다. 단 한 사람의 영향력,,!!!” “이강인 선수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을 알게 되어 매우 행복하네요” “한글 유니폼 입고 이겨줘서 고마워” 등 댓글이 이어졌다.
이강인의 맹활약으로 PSG 는 지난 7월 서울에 오픈한 공식 스토어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생제르맹이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제 한국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의 뒤를 이어 아시아의 차세대 스타를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