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해달라.”
현지 미디어 VNA는 7월 30일자에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가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Bắc Ninh) 공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전자베트남(SEV)는 수출 촉진, 국내 지원 산업 발전 촉진, 일자리 창출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 베트남 정부를 믿고 함께 해주는 삼성과 한국 경제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총리 말을 전했다.
이 방문에는 베트남 측에서는 찐 총리를 비롯해 응웬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옌 티 홍 중앙은행 총재 등이 동석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최주호 베트남법인 복합단지장(부사장) 등이 대표단을 맞이했다.
찐 총리는 최주호 부사장에게 "삼성전자가 전략적 생산 및 R&D 기지로 베트남에 계속 투자해달라”고 부탁했다. 취임 2년을 넘긴 찐 총리가 삼성전자의 공장과 시설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최주호 부사장은 "지난 15년간 베트남 정부와 박닌성이 삼성전자의 사업을 지원하고 원활하게 추진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한국 투자자이자 최대 외국인 투자자다. 총 등록 투자 자본이 약 200억 달러(약 25조 8000억 원)에 달한다. 박닌성 삼성전자베트남(SEV), 타이응웬성 삼성전자베트남타이응웬(SEVT), 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SDV), 삼성전자호치민가전복합(SEHC) 등 4개의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R&D센터 등 약 10만 명의 현지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1년 삼성전자 베트남의 매출은 742억 달러(약 95조 7,180억 원), 수출은 655억 달러(약 84조 4,950억 원), 2022년에는 수출 650억 달러(약 83조 8,500억 원)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한국은 2022년 12월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양국 협력에 큰 기회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22일 2박 3일간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쫑 서기장 면담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최고 수준 협력을 하자”고 말했다.
쫑 당서기장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지난해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기쁘다”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