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다. 지난해 최고 사건과 인물은 전진당 5.14 총선 승리와 피타 전 전진당 대표가 선정되었다.
현지 미디어 네이션의 12월 31일자에 따르면, 수안두싯 대학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8.1%의 응답자가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리사를 선택했다.
리사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400㎞ 떨어진 부리람주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서민 출신이다. YG 엔터테인먼트 태국 오디션에 합격한 후 5년 3개월의 연습 기간을 거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리사는 현지에서 국민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실제 리사가 고향의 길거리 음식 미트볼이 그립다고 말하자 노점상 매출이 급증했다. 리사가 관광지 아유타야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자 이곳에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리사는 지난해 전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와 개인 계약을 종료했고, 팀 활동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맺었다
2위에는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전 전진당 대표(27.46%), 3위에는 배우 겸 TV프로그램 앵커 칸차이 캄네르도플로이(Kanchai Kamnerdoploy, 22.55%), 4위에는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6) 프아타이당 대표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 (12.43%), 5위에는 2023 미스유니버스 2위에 오른 안토니아 포실드(9.4%)가 올랐다.
이 조사는 지난해 최고 사건과 인물을 물었다. 이에 대해서는 전진당(Move Forward Party, MFP) 5.14 총선이 최고 사건과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전진당 전 당대표가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
피타 림짜른랏 대표는 기업인 출신의 엘리트 정치인이다. 특히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 그는 5.14 총선에서 전진당을 500석 중 151석을 얻어 제1당을 만들어내며 ‘오렌지혁명’ 주인공이 되었다.
‘미남’와 아이를 홀로 키우는 모습, 엘리트 이미지를 가진 그는 ‘왕실보호법’을 개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반발한 MZ세대를 대변했다. 소위 ‘MZ세대의 반란’을 이끌어낸 ‘정치적 아이돌’이었다.
그는 태국 민주화의 상징인 명문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와 메사추사츠공과대(MI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안 두싯 여론조사(Suan Dusit Poll)에 따르면, 전진당의 5.14 총선에서의 승리는 2023년의 가장 큰 사건으로 1위에 올랐다. 피타 전진당 전 당대표는 ‘가장 뛰어난 남성 정치인’으로 올랐다. 아래는 설문과 답변 순위.
■ 올해 가장 큰 행사는 무엇이었습니까?
1. 전진당의 선거 승리 40.53%
2. 안토니아 포르실드,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첫 준우승 17.55%
3. 결혼 평등 법안 1차 독회에서 하원 승인 15.31%
4. 시암 파라곤 총기 난사 사건 14.65%
5. 5.14총선 11.96%
■ 올해 가장 뛰어난 남성 정치인은 누구입니까?
1. 피타 림짜른랏: 전 전진당 대표 61.78%
2. 스레타 타비신: 총리 13.22%
3. 프리트 왓챠라신: 전진 대변인 10.47%
4. 랑시만 로마: MP 전진 8.19%
5. 촐난 스리카에우: 전 푸타이 지도자 6.34%
■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1. 랄리사 마노발 리사 : 블랙핑크 28.14%
2. 피타: 전 전진당 대표 27.46%
3. 칸차이 캄네르도플로이: 배우 겸 TV프로그램 앵커 22.55%
4. 패통탄 친나왓: 프아타이당 대표 12.43%
4. 앤토니아 포르실드: 9.42%
이 조사는 수안두싯대학교(Suan Dusit Poll)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7일까지 7,398명 대상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