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익스프레스가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맞아 베트남 소설 <열세 번째 나루(Mười ba bến nước)> <여행자의 전설> <이웃(HÀNG XÓM)>에 이어 <천지가 진동할 얘기(Chuyện Động Trời)>를 싣는다. 소수 종족 출신 작가 낌녓은 잘라이성 서부 고원지대에 사는 바나족을 주로 다뤘다 <편집자주> ‘천지가 진동할 얘기(Chuyện Động Trời)’ 어린 두 자식과 아주 행복하게 살던 아미힌 부부에게 다툼이 벌어지고 이혼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자 양가는 아주 많이 당황했다. 양가는 한 달 내내 교대로 그들을 방문해서 화해시키려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 이혼하게 되면 두 아이는 아비 없는 자식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애들이 불쌍하게 될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어떤 말도 그들 부부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에게 잘못을 돌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잘못을 돌렸다. 누구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 양가의 부모들이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은 ‘같이 살고 싶지 않다. 이 길만이 서로에게 좋은 길’이라고 했다. 노인이 아무리 물어도, 화해를 시키려 해
“베트남 축구대표팀과의 지난 5년간은 내 인생의 최고 행복한 시기였다.” 박항서(64) 감독은 베트남 국영 VTV1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 정도로 ‘베트남 영웅’이다. 2017년 9월 부임한 그는 우선 축구 성적표로 ‘박항서 매직’을 연출했다. 그는 전무후무한 최고성적으로 베트남을 동남아 최강자로 발돋움시켰다. 10년만에 AFF 우승(2018), 아시안게임 첫 4강(2018), 60년만의 SEA게임 금메달(2019), 역대 첫 월드컵(2022 카타르)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진출과 첫승 등으로 환호를 받았다. 그 덕분에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FIFA 랭킹 100위권에 가장 긴 기간을 유지한 국가로 남아 있다. 그의 선풍적인 인기는 한국 ‘2022 월드컵 4강신화’를 쓴 히딩크 감독과 많이 비교되었다. 그는 히딩크 아래 수석코치를 지냈다. 그래서 별명이 ‘쌀딩크(베트남의 주산물인 쌀과 히딩크 감독 합성어)로 추앙받았다. ‘파파리더십’으로도 감동을 선사했다. ‘파파박’이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잘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선수들을 보듬았다. 선수발을 직접 씻어주거나 허리부상을 당한 선수를 위해 인삼을 선물하고 항공기 1등석을 양보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Ông Nguyễn Xuân Phúc) 국가주석이 돌연 사임했다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은 응우옌 푸 쫑(Nguyễn Phú Trọng) 공산당 총서기장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의 정치 거물이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이 제 13기 베트남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및 국가주석직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사임을 수용했다. 중앙위원회는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이 전통적 혁명 가문에서 태어나 당과 국가의 핵심지도자로서 국가와 인민에 헌신했다.”고 논평했다. 사임서는 2016~2021년 사이에 총리로 재직할 당시 ‘코로나19 관련 방역품 및 비리사건’과 ‘해외동포 귀국 항공편 비리사건’이 발생했고 2명의 부총리와 3명의 장관 등 다수의 최고위 임명자들과 수백명의 고위공무원들이 해임‧구속되는 등 징계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가 담겼다. 이에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당과 인민을 위해 현재의 직책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사임안을 동의한 결과, 이를 승인했다. 이번 푹 주석의 사임으로 13기 정치국원은 최초 18명에서 16명으로 줄었들게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징둥팡 테크놀로지 그룹(BOE Technology Group)이 4억 달러(원화 약 5,000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에 신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공급사인 징둥팡은 미중무역분쟁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등 여러 가지 사항들을 감안해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첨단과학 기술 기업이 공급망의 모든 산업체인 클러스트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계획이다. 징둥팡은 베트남 북부에 수십 헥타르의 토지를 임대해 공장을 지을 방안이다. 현재 베트남 남부에 지어진 공장은 규모가 작아 주로 TV용 스크린을 생산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은 휴대전화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LG도 베트남에 대규모 사업을 갖고 있어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 북부는 전자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여 전 세계 스마트폰, 컴퓨터 및 카메라의 주요 생산 센터가 되었으며, 이 제품군에는 애플과 삼성의 주력 제품이 포함된다. 폭스콘의 모기업인 훙하이정밀(鸿海精密)과 리센츠정밀도 베트남에 애플 노트북‧태블릿pc 등을 생산하거나
2022년 베트남 경제가 8.02% 성장하며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출 호조와 국내 소매 시장의 활성화가 견인한 기록으로 분석된다.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2019년 7%의 GDP 성장률을 보이며 동남아시아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베트남은 2020년 GDP 성장률 2.91%, 2021년 GDP 성장률 2.58%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봉쇄조치 및 셧다운 등 생산활동이 위축됐다. 베트남 공식 통계청은 8.02%의 성장률이 정부가 설정한 6~6.5%를 웃돌았다며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됐다는 견해를 내놨다. 통계청은 2022년 베트남 수출이 10.6%, 소매판매가 19.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업종별로는 베트남의 공업‧건설업이 7.78%, 서비스업이 9.99%, 농업이 3.36% 증가했다. 2022년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경제저문가들은 2023년부터 베트남 경제에 악재가 닥칠 것이며 글로벌 수요 부진이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가 유럽-러시아 갈등과 대규모
“이 상이 너무 감격스럽다. 베트남 축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빅토리컵 최우수 외국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AFF(아세안축구연맹) 결승전에서 태국 상대로 13개월 만의 리턴매치를 한다. 통쾌한 승리를 통해 우승 ‘라스트댄스’를 출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빅토리컵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시상하는 것으로 스포츠 전종목을 통틀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선수 및 감독, 팀을 기린다. 베트남 언론 ‘TUOI TRE’에 따르면 현지시각 11일 저녁 하노이에서 열린 빅토리컵 시상식에서 박항서 감독은 외국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항서 감독은 2022년 대표팀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 더불어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획득했다. 박항서 감독은 AFF(아세안축구연맹)의 결승전에서 베트남과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 현재 베트남을 이끌고 AFF에 참가 중인 박항서 감독은 태국과 결승 1,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박항서는 이 경기를 마치고 베트남을 떠난다. 베트남은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쌀딩크' 박항서 감독(66)의 AFF컵 우승 ‘라스트댄스’만 남았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에 2-0 압승을 거두어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신태용(53)의 ‘코리아더비’로 주목받은 준결승 2차전에서 응웬 띠엔 링의 연속골(전반 3분, 후반 2분)로 2대0 승리했다. 베트남은 9일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홈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홈 무실점 6연승에 숫자 하나를 얹었다. 박항서호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바 있다. 1승1무로 베트남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특히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결승에 진출한 것 외에도 AFF컵 ‘무승부 징크스’를 깨는 새 기록을 세웠다. 박 감독은 “지난 26년 동안 이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했다. 우리는 홈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했고, 무승부의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베트남과 한국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우승’ 매직을 고대하고 한다. 2017년 베트남에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 대회로 감독직
아세안익스프레스가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맞아 베트남 소설 <열세 번째 나루(Mười ba bến nước)> <여행자의 전설>에 이어 <이웃(HÀNG XÓM)>을 싣는다. 작가는 사이공 해방지(Saigon Giai Phong)> 기자로 활동하였고, 부편집장을 역임했다. <편집자주> 이웃(HÀNG XÓM) 1994년 초에 바띠가 기르던 고양이가 갑자기 집을 나갔다. 바로 그날 아파트 물 펌프의 모터가 타버렸다. 1층과 2층에 있는 집들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물 탑이 아파트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비록 약하기는 했지만 2층까지는 물이 나왔다. 3층 이상에 사는 사람들은 불평이 대단했다. 경비원은 허허 웃으면서 “나는 그것이 타버린 것에 대해서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단지 놀란 것은 그것이 어떻게 그리 오래 견뎠냐 하는 것이다”라고 빈정거렸다. 그는 이미 석 달 전에 물 펌프의 수명이 다했다는 것을 아파트 관리위원회에 경고했다. 관리위원회는 관계 기관에 보고하였다. 관계 기관의 담당 과장은 화가 나서 “그것은 이제 더는 우리 기관 소관 사항이 아니야! 타지방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아파트의 반을 차지하고 있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