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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역설, “와, 베트남 대기질 깨끗해졌네”

베트남 환경청, 5월 상반기 꽝닌성, 비엣찌, 냐짱, 호치민시 양호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대기질이 좋아졌네.”

 

WHO가 세계적인 펜데믹(Pandemic, 대유행)을 선언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베트남의 대기질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미디어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베트남 환경청(VEA)은 5월 상반기 하롱(꽝닌성), 비엣찌(푸토성), 냐짱, 호치민시 등의 베트남 대도시의 대기질 지수(AQI)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고 발표했다.

 

수도 하노이의 경우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평균 수준 인 51~100 사이로 유지됐다.

 

하노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5월 2일, 5일, 9일에 공기 1입방미터당 베트남 표준인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했다. 그러나 4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허용 한계 내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뇌우와 강풍으로 인해 공기 중 오염 물질 정체를 막아 공기질을 개선했다.

 

VEA에 따르면 공기오염도가 가장 높은 9월부터 다음해 3월이 지난 후 맑은 날을 자주 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까지 도시 지역 대기 질은 특별한 기상 조건을 보이는 날을 제외하고 계속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VEA는 3월과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대기질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과 2월, 최악의 오염도를 보였던 하노이는 3월 이후 대기질이 눈에 띄게 나아졌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경제 활동 중단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다시 오염도가 높아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베트남내 주요도시 10곳의 공기 측정소에서 나온 대기질 지수는 한 곳을 제외하고 허용 범위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5월 9일에는 5곳의 측정소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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