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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표음식 ‘똠얌꿍’,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신청

정부, 태국 문화부 요청 승인...‘콘’과 전통 마사지 이미 등재

 

“매우면서도 얼큰하고, 시큼한 그 맛 쉽게 잊을 수 없어요.”

 

태국이 대표음식 ‘똠얌꿍(Tom Yam Kung)’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다.

 

똠얌꿍은 새우에 향신료와 소스를 넣고 맵게 끓인 음식이다. 얼큰하게 보이는 빨간 국물과 시큼한 ‘발칙한’ 맛으로 미식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타이어로 똠(tom)은 ‘끓이다’, 얌(yam)은 ‘무치다’를 뜻한다. 무치면서 새콤한 양념을 넣는다. 주재료에 새우를 넣으면 똠얌꿍, 닭고기를 넣으면 똠얌까이이가 된다. 처음 맛보는 사람들도 매우면서도 얼큰하고, 시큼한 그 강렬한 맛을 기억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매체들은 전날 태국 내각이 똠얌꿍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자는 태국 문화부의 요청을 승인했다.

 

등재 신청의 이유는 “똠얌꿍이야말로 ‘소박함’이라는 태국의 생활문화와 식습관을 제대로 표현하는 음식”이라는 때문이다.

 

프랑스의 부야베스, 중국의 삭스핀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프요리로 알려진 ‘똠얌꿍’은 쌀을 주식으로한 태국민들의 주요 국거리 또는 찌개 반찬으로 한국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만큼 자주 밥상에 오르는 전통요리이다.

 

유네스코는 이달 31일까지 등재 신청을 받고 있다. 등재 여부는 최소 2년이 걸린다.

 

한편, 태국의 전통 가면극인 ‘콘’과 전통 마사지는 각각 2018년과 2019년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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