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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 앞둔 박노완 대사, 베트남 외국인 수여 ‘최고 등급 훈장

대사 재직 베트남에서만 13년 근무, 양국 관계 발전에 공로 인정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을 받았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박노완 대사가 지난 3일 오후 부이 타잉 썬(Bùi Thanh Sơn)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우의’(Huu Nghi) 훈장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박 대사는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푹 주석은 “대사 재직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베트남에서만 13년을 근무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박 대사를 치하했다.

 

박 대사는 외무고시 24회 출신으로 2019년 10월 주베트남 대사로 부임해 조만간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외교관 생활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만 보내 외교부 내 대표적인 ‘베트남통(通)’으로 불린다.

 

1990년 외무고시 24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1995년 하노이 대사관 2등 서기관으로 베트남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사관 공사, 호치민 총영사에 이어 대사를 맡았다.

 

한국외대 베트남어 학과를 졸업해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2014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외교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호찌민총영사, 전라북도 국제관계대사, 주베트남대사관 공사 등을 역임했다. 또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외교아카데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외교부 내에서 손꼽히는 베트남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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