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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자 키, 50년간 9센티 커졌다...평균 168.1㎝-아세안 4위

평균 키 여성 6㎝ 증가 156.2㎝ ...경제발전과 영양 개선 프로그램 효과

 

베트남인의 평균 신장이 50년간 남자 9cm, 여자 6cm 커졌다. 모두 영양 프로그램과 경제 발전에 힘입어 성장했다. .

 

Vnexpress 11일자에 따르면 1985년 첫 전국 영양조사에서는 10년 전과 비교해 남녀 키에 변화가 없었다. 평균은 남성 159.8㎝, 여성 150.5㎝였다.

 

하지만 2010년에는 각각 164.4㎝와 153.4㎝로, 2020년에는 남성 168.1㎝, 여성 156.2㎝로 커졌다.

 

쯔엉 홍 선(Truong Hong Son) 베트남의학협회(Vietnam Medical Association) 부사무총장 겸 베트남응용의학연구소(Vietnam Institute of Applied Medicine) 소장은 베트남이 더 이상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작은” 그룹에 속하지 않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 이어 평균 키 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트남인의 현재 키는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 뒤처져 있다. NCD 위험요소 협력체에 따르면 1996년경 태어난 성인의 세계 평균 키는 남성 약 171㎝, 여성 약 160~162㎝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인 평균 키 증가가 우연이 아니라 최근 수십 년간, 특히 영양 분야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된 종합적 전략의 결과라고 본다.

 

중요한 출발점은 1998년 시작된 ‘아동 영양실조 예방 프로그램’이었다. 이 전국적 개입은 특히 한 사람 성장의 60%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는 생후 첫 1천 일 동안 아동 영양 개선에 집중했다.

 

선 소장은 “현재 젊은 베트남인의 평균 키는 2000년경 태어난 이들에게서 얻어진 것”이라며 “이들은 그 당시 도입된 영양 및 건강 프로그램의 직접적 혜택을 받은 세대”라고 말했다. 국가 평균 키의 진정한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빠르고 단기적이며 피상적인 개입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2011∼2030년 베트남인 신체 및 신장 발달 국가계획과 2021∼2030년 국가영양전략의 주요 목표는 베트남 청소년의 평균 키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다. 2030년까지 18세 남성 평균 168.5㎝, 여성 157.5㎝ 달성이 목표다.

 

매년 베트남에서는 거의 200만 명의 아이들이 태어난다. 영양실조 예방과 인구 평균 키 개선을 위해서는 어머니를 위한 영양 교육과 신생아 영양실조 방지 개입이 지속돼야 한다고 선 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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