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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 부른 유병수, '최연소 득점왕' 태국서 '축구 한류' 펄펄

태국 2부리그 커스텀스 유나이티드서 활약... 한국 선수 1부리그 13명 활약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유병수가 태국 2부리그 MOF 커스텀스 유나이티드(Customs United)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축구한류'에 시동을 걸었다. 

 

2019년 K3 화성 FC에 주 공격수로 활약하던 유병수가 2020년 태국 2부리그 팀인 MOF 커스텀스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3번째 외국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4위를 기록하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과 정해성 감독의 호치민시티FC의 베트남  ‘내셔널 슈퍼컵’ 준우승에 비해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태국 축구한류'에 첫걸음을 뗐다.

 

◆ 태국으로 진출한 한국 최연소 득점왕 출신 유병수

 

대구 출신인 유병수는 언남고등학교,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2009년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27경기 12골로 신인왕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28경기 22골로 득점왕을 수상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알 힐랄 FC,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C 로스토프,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 화성 FC를 거쳐 현재 MOF 커스텀스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이다.

 

2부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30분 헤딩슛으로 데뷔골을 기록한 유병수는 2번째 경기에서는 팀의 승리를 돕는 1도움을 기록했고, 4라운드가 지난 현재 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4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트랜스퍼마켓 기준 10만 유로(한화 약 1억 3711만 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 한국 선수들의 태국 축구 리그 진출 ‘축구 한류’ 불붙을까

 

유병수의 태국리그 이적으로 볼 수 있듯, 태국 축구리그에서 한국 선수의 활약은 이제 희귀한 광경이 아닌 일반적인 광경이 되고 있다. 이른바 '축구한류'다.

 

최근 베트남에 밀려 위세가 약해졌다곤 하지만, 태국은 전통의 동남아 축구 맹주의 위치를 차지한 국가였다. 태국 축구의 근간이 되는 태국 프리미어리그(TPL)는 과거 한국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젊은 선수가 기회가 줄어든 베테랑들이 노리는 변방 리그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자국의 축구 열기와 자금력을 등에 업고 아시아 축구의 큰 손이 되고 있다.

 

태국 축구리그는 3명의 외국인 선수와 1명의 아시아 쿼터, 3명의 아세안 쿼터가 존재한다. 2019년 기준 태국 축구계에 22명의 한국 선수가 등록됐다. 1부리그에 13명, 2부리그에 9명의 선수가 뛴다. 2020년 기준 1부리그에는 여전히 13명의 한국 선수가 뛰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국가대표팀 출신의 수원삼성 소속이던 이용래는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서 뛰고있고, 무앙통 유나이티드에도 국가대표팀 출신인 오반석과 이호 선수가 있다.

 

한국 선수들의 적극적인 태국 진출에는 태국 축구 클럽들의 적극적인 스카우팅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에이전트를 통해서 태국 구단들과 접촉해 이적절차를 진행해왔다. 이제는 태국 클럽들이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경력과 경기력을 분석해 이적을 진행한다.

 

태국의 아시아 쿼터가 대다수가 한국 선수들로 채워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선수의 경쟁력이 인정받는 시장이다. 유병수 역시 축구한류의 대열에 합류해 괄목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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