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원격 진료(e-Health)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KOTRA의 ‘인도네시아,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원격 진료 도입’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헬스케어 산업은 중산층 소득 상승과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건강관련 인식 개선 등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
현지언론 더자카르타포스트는 2010년 2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2025년까지 18배 이상인 36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0.27명으로, OEDC(2.9명), 동아시아(1.6명), 세계 평균(1.5명)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인 자카르타 등의 도시 지역은 비교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나, 개발이 되지 않은 West Nusa Tenggara 지역은 더욱 인프라가 낙후돼 있다.
비교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나, 개발이 되지 않은 West Nusa Tenggara 지역은 더욱 인프라가 낙후돼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의료 복지에 대한 대책으로 2015년에 44억 달러에서 2019년에 83억 달러로 의료 관련 정부 예산을 늘렸으며 고급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도서지역 주민들이 e-Health를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민간과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마케팅 조사회사인 DS Research가 2019 년 자카르타 지역 6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강 분야 앱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건강 정보를 검색(51.6%)하거나 건강 전문가와 상담(14.1%)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사용 중이다.
헬로닥(Halodoc)사 이용자 분석 결과 인도네시아 양대 도시인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거주자가 전체 이용자의 25%에 불과하다. 이는 상대적 의료 낙후지역 이용자가 많은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e-Health는 인도네시아 의료 인프라가 미흡한 저개발 농어촌 지역에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e-Health 케어 앱에 대해 이용자가 만족하는 부분은 저렴한 가격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알권리 강화에 있다. 대면 상담을 통한 진료비는 쉽게 10만 루피아(7달러)를 넘어가나 앱을 통한 상담은 보통 회당 1만 5000루피아(1.1달러) 정도로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 중이나 지역 사회의 수용, 사용자들의 서비스 활용 역량, 정책 입안자들의 느린 개정 속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미래에 e-Health 규정으로 발전 가능한 몇 가지 관련 의료 가이드라인 형태는 존재하고 있다.
KOTRA의 이창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도입 및 혁신적 확산이 지속된다면 원격의료 복지 분야의 점진적 발달이 아닌 도약적 발전이 기대된다’면서 ‘한국은 의료 선진국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선진 의료 이미지와 의료 전산화의 오래된 업력 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의료 진출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