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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류 팬들,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 뿔났다

인도네시아와 경기 설정 장면에서 ‘개매너’ 등 비하성 대사 문제

 

인도네시아 한류 드라마팬들이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 뿔났다. 방송사는 “특정 국가나 선수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라켓소년단’은 배트민턴 아이돌을 꿈꾸는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독특한 소재와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로 연기자들의 개성이 빛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 속 인도네시아 경기 설정에서 ‘개매너’ 등 비하성 대사가 문제가 돌출되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한류 드라마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 예로 경기 장면 중 한세윤의 실수에 인도네시아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감독과 코치는 “공격 실패 때 환호는 X매너 아니냐” “매너가 있으면 야유를 하겠냐”고 말했다.

 

방송 이후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드라마에 매우 실망했다” “인도네시아에 사과하라”는 등 강하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급기야 SBS는 댓글에 사과문을 실었다. ‘라켓소년단’ 측은 17일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을 통해 “특정 국가나 선수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한 장면에 대해 죄송하다. 다음 회부터 더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사과문이 댓글이라는 점을 들어 일부 인도네시아 팬들은 “댓글로 한 사과 매너없다”고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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