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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G7 기후클럽 가입 결정

화석 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기대

 

인도네시아가 2022년 7대 산업그룹으로 출범한 다국적 기후클럽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6일 G7 의장국인 독일의 숄츠 총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가 ‘G7 기후클럽’에 가입해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몇 년 동안 부유한 국가와 민간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가 화석 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수십억 유로를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것이다.

 

‘G7 기후클럽’은 지구 기후 문제의 규칙을 조정하고 녹색 관세로 인한 무역 분쟁을 피하기 위해 파리 협정 서명국 모두에게 개방된다.

 

G7은 상대적으로 빈곤한 국가에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성을 공유해 기후친화적 경제로의 전환을 돕는다.

 

숄츠는 유럽 지도자들에게 인도네시아‧인도‧멕시코 등과의 무역협상을 가속화하고 희토류‧구리 등 원자재를 생산하는 국가들이 소재 가공에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나은 교역조건을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공식 파트너 국가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수행한 엘랑가 인도네시아 경제총괄부장은 박람회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총 30조 루피아(원화 약 2조 6,9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박람회에서 독일의 거대 화학기업인 바스프,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 프랑스의 거대 니켈기업 에라메트 등 여러 기업 대표를 만나 친환경 산업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바릴을 인용해 “포스웨건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세계 2위 광산업체인 베일(Vale), 자동차 업체인 포드, 중국 배터리 광물 생산업체인 저장화유코발트, 에흐만, 몇몇 인도네시아 업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스프는 에흐만과 합작해 약 26억 달러(원화 약 3조 3,566억 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북부 말루구주에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데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니켈 매장량을 가진 인도네시아는 금속의 관련 체인산업을 개발해 왔으며, 결국 배터리와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릴 회장은 유럽 기업의 투자가 인도네시아 광산 운영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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