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을 찾은 국가별 관광객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앙코르 유적 입장권을 판매하는 캄보디아 국영기업인 앙코르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1월과 2월 사이 앙코르 고고학 공원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총 29,25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66명보다 49.5% 증가한 숫자다. 2위는 미국으로 24,878명, 3위는 프랑스 21,775명이다.
1~2월에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늘어났다. 235,850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26% 증가했다. 입장권 판매 수입도 1,123만 불로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이다.
국제 사회가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나고, 캄보디아 정부가 2023년 10월에 새로 개장한 시엠립 앙코르 국제공항 등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관광객이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월 앙코르 유적을 찾았던 여행객 김 모 씨는 “10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당시 입국 때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급행료 관행이 완전히 사라졌고, 도로 사정도 좋아졌다. 유적지 주변도 깨끗해지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펍스트리트도 몰라볼 정도로 화려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문화재청은 지난 2월 19일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보존 및 관리를 전담하는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과 앙코르 와트 보존 및 복원에 참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은 이외에도 2016년부터 프레아피투 사원과 앙코르 톰 내부의 코끼리 테라스 보존 및 복원 사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