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2022년 아세안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
지난달 28일에 열린 제38차 및 39차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회원국들은 캄보디아를 2022년 아세안 의장국으로 선출하는데 합의했다.
올해 의장국이었던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국왕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도 아세안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의 주제는 ‘우리는 돌보고 준비하며 번영한다(We Care, We Prepare, We Prosper)’였다. 이를 기반으로 아세안은 지역사회 구축, 코로나19 대응, 포괄적인 회복 도모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이와 함께 의료 위급상황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했으며 더 나은 사회 안보를 확립했다”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으로 선출된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이날 폐막식에서 2022년 아세안의 주제를 발표했다.
그는 “2022년 아세안의 주제는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Addressing Challenges Together)’를 의미하는 ASEAN A.C.T가 될 것”이라며 “캄보디아는 아세안을 이끌며 역내에서 조화, 평화 및 번영을 달성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 일환으로 캄보디아는 내년도 주요 안건들을 실천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중에는 연대를 강화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아세안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훈센 총리는 “아세안 회원국들은 무역 자유화를 위한 경제협력에 합의했다”라며 “이와 관련된 모든 결의안과 조치들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역내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여하겠다.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줄이고 연계성을 도모할 것이다. 인적 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사회 안보를 확대하겠다. 평화와 발전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여성과 청년의 참여를 증대하겠다.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아세안의 정신과 정체성을 확립하겠다. 2025년 이후에 해당하는 아세안 비전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훈센 총리는 11월 1일 캄보디아를 전면 재개방 선언했다.
캄보디아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발 항공기 입국 금지를 해제했다. 코로나 확진자 출현에도 더 이상 학교, 시장, 공장 등의 폐쇄 조치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8개월간 폐쇄돼있던 영화관과 박물관 또한 재개방되었다.
다만 가라오케, 바, 나이트클럽 등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은 사업체 재개방 결정은 아직 논의 중이다.
캄보디아는 10월 31일 현재 11만8522건의 코로나19를 확인했으며, 11만4727건의 회복과 2788명의 사망자를 냈다.